[국감]탈북자 대학생 80%, "토익성적 없다"

[국감]탈북자 대학생 80%, "토익성적 없다"

양영권 기자
2010.10.05 09:09

북한이탈주민 출신 대학생의 2명 중 1명 이상이 영어 등 외국어 교육이 부족했음을 토로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토익 등 영어공인성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이 탈북자 대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 입학 전 가장 부족했던 교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영어 등 외국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57.3%에 달했다.

또 언어와 논술교육이라는 응답이 32.7%,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교육이라는 응답이 5.5%, 역사와 세계사 교육이라는 응답이 2.7%로 뒤를 이었다.

영어에 대한 탈북자들의 부담은 취업 준비 때까지 이어졌다. 취업 때 필수 요건인 공인영어성적이 없다는 답변이 80.6%에 달했다. 취업 때 탈북자란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56.1%로 집계됐다.

학업 중단을 고민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27.3%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학생활 애로사항으로 경제적인 문제를 든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47.7%, 수학능력 등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든 경우가 30.8%로 각각 나타났다.

홍정욱 의원은 "탈북 대학생들이 탈북자 특별전형을 통해 손쉽게 대학에 입학하지만 경제적인 문제와 수학능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탈북자들이 순조롭게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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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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