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G20서 미·중 등 9개국 정상회담 '대회전'

李대통령,G20서 미·중 등 9개국 정상회담 '대회전'

변휘 기자
2010.11.05 15:39

靑 "미·중·러' 등 주요국과 정상회담···한·미 FTA 논의"

오는 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9개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5일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우선 1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자동차와 쇠고기 수입조건 완화 논란 등에 대해 이 당국자는 "정상회담 직전까지 외교 당국자간 협의가 계속될 예정이고 협의 결과에 따라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내용과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같은 날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난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6월 27일 토론토 G20 정상회의 이후 5개월 여 만에 열리는 것으로 지난 7월 유엔 안보리 천안함 의장성명 채택 후 첫 정상회담이다.

이 당국자는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천안함 사건 후 양자관계에서 불거진 논란을 뒤로 하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지속·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지역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G20의 성공을 위해 중국의 협력을 당부하며, 한반도 관련 이해를 제고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앞서 10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서는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자폭한 러시아 군함 바라크 호의 함대기가 인천시에 의해 러시아에 대여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인천시가 2년간 함대기를 대여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G20 기간 동안 메르켈 독일 총리, 카메론 영국 총리,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에르도안 터키 총리, 길라드 호주 총리,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가진다.

또 반기문 UN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갖고 한반도 안보와 국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G20 직후 13~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이를 계기로 칸 나오토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G20을 계기로 일본으로부터 조선왕실의궤를, 프랑스로부터는 외규장각 도서를 반납 받을 가능성에 대해 "일본과는 실무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당장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프랑스와의) 외규장각 도서 협의 동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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