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속 초라한 한국 G20통해 바로잡는다

'미드'속 초라한 한국 G20통해 바로잡는다

중앙일보
2010.11.08 07:42

IT 등 서울 관광코스 23개 개발 … 시·강남구 ‘도시마케팅’ 나선다

서울 제대로 알릴 절호의 기회

외국인에겐 공짜 교통카드 배포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피라미드 광장 북측. 가로 13.5m, 세로 8.5m의 네모난 가건물 하나가 세워져 있다. 6m 높이의 한쪽 벽면 가득히 46인치짜리 LCD 모니터 36장이 붙어 있다. 모니터 앞에는 좌석 5개가 놓여 있다. 서울시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운영할 ‘서울비전 4D영상관’이다. 박문규 서울시 G20정상회의지원단장은 “코엑스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6분20초의 영상을 통해 서울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직접 체험하듯 실감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강남구가 G20을 도시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근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서 한강을 마을 개천 수준으로, 한강대교는 그 위에 놓인 낡은 다리로 묘사하는 등 해외 드라마·언론을 통해 잘못 알려진 서울의 모습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의 명소를 테마별로 돌아보는 맞춤형 관광코스 23개를 개발했다. 우선 외신기자들에게는 디자인·IT(정보기술)·한강 등 서울을 대표하는 6가지 키워드를 체험하는 관광코스를 마련했다. 신당 창작아케이드와 같은 창작공간에 가거나, 교통정보상황실을 방문해 첨단 교통시스템을 볼 수 있게 한 체험코스도 있다. G20 정상회의 참가자와 배우자를 위해서는 11개 코스의 주·야간 서울체험 셔틀투어도 마련했다. 이들의 회의 일정을 고려해 여유시간에 호텔에서 곧바로 셔틀버스를 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코엑스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3000원짜리 대중교통 체험카드 1만 장을 공짜로 배포해 서울의 앞선 대중교통을 알릴 계획이다.

 강남구는 의료관광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성형·피부·치과 등 관내 의료기관 14곳이 참여하는 2개의 체험코스를 만들었다. 외국인에 한해 10만~40만원대의 보톡스, 스킨케어, 한방 미용침, 척추교정프로그램 등을 19일까지 공짜로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11~12일을 ‘서울 승용차 없는 날’로 지정하고 대중교통 운행량을 늘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 종합 교통대책’을 7일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120 다산콜센터나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참조.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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