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14일 "필요한 곳에 필요한 것을 주는 복지 정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나 후보는 종로구 경운동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복지 수요가 굉장히 늘어나는데, 공급자 위주의 복지가 아니라 수요자 위주의 복지 정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관장인 청원 스님과의 대화에서 "노인 복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얼마 전 직업학교에서 60세 넘은 노인분이 제2의 직업을 갖겠다고 배우시는 모습을 보고 여가뿐만 아니라 노인 일자리 문제도 꼼꼼히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복지 관련 예산은 한번 들어가면 매해 들어가기 때문에 (예산 책정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며 "돈 쓰는 우선 순위를 꼼꼼히 챙겨 시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꼭 필요한 곳에 먼저 쓰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나 후보는 주황색 앞치마와 흰색 장갑을 착용하고 직접 노인들의 점심 배식에 나섰다. 소세지, 김치 등의 반찬과 소고기국이 담긴 배식판이 나 후보의 손에 들려 노인들의 식탁으로 하나씩 옮겨졌다. 약 30여분 가량 200여명분의 1차 배식이 끝난 후 나 후보는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시작했다. 설거지를 하면서 곁에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얼마나 자주 오냐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나 후보는 설거지를 마치고 나오면서 "더 하고 싶은데 일찍 나오게 됐다"며 "봉사를 제대로 못 한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한편 나 후보는 "13일 능동 먹자골목 청소, 14일 노인복지센터 배식에 이어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하루에 한 가지씩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