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박근혜 비대위' 15일 의총서 판가름

한나라 '박근혜 비대위' 15일 의총서 판가름

뉴스1 제공
2011.12.15 08:15

(서울=뉴스1) 민지형 기자 = 한나라당은 15일 의원총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박근혜 전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비상대책위원회에 당 운영 전권을 부여하고, 비대위에서 재창당 등 모든 쇄신책을 논의한다'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당은 오는 19일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전국위원회를열고 이날 논의된 사안을 처리할 계획이다.개정안에는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당의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당헌에 규정된 당권ㆍ대권 분리 원칙에 예외조항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특히 이날 의원총회에 박 전 대표가 2009년 5월 원내대표 경선 당시 의총에 모습을 보인 이후 2년7개월 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 주부터 시작될 '박근혜 비대위'가 주도하는 당 쇄신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당내 쇄신파는 14일 "재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소속 의원들의 탈당 사태로까지 비화했던 한나라당의 '재창당' 내홍은 진정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한나라당은 지난 12~13일 이틀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전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과 비대위에 당 운영의 전권을 위임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비대위의 임무에 재창당 추진이 명시돼야 한다"는 쇄신파 의원들의 주장에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와 쇄신파간 회동에서당초 쇄신파를 중심으로 주장했던 '재창당 명문화'가 빠진합의를 두고 당 내부에서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의총과 상임전국위에서 원만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원희룡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쇄신파와 박 전 대표의 만남은 최악의 소통 불통이라는 파국은 면했으나 내용이 없다"며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은 재창당을 한다는 게 아닌 이상 '재창당을 포함한 쇄신'과 수식어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단 이날 의총에서 '박근혜 비대위'의 순항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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