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프로필]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변휘 기자
2012.01.15 19:12
ⓒ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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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민주통합당 첫 통합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문성근(59) 최고위원은 대중에게는 영화배우로 더 친숙한 인물이다. 한두 가지 대표작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연극·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1985년 연극 '한씨연대기'로 데뷔한 이래 영화 '칠수와 만수(1986)', '그들도 우리처럼(1990)', 등의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1992년 청룡영화제에서는 "경마장 가는 길"로 남우주연을 수상했다. 아울러 7년여 동안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진행하면서 그의 날카롭고 조리 있는 식견 및 언변이 대중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반면 배우의 화려한 이면에 자리한 가족사는 그를 정치권으로 이끌었다. 그는 1953년 5월 28일 도쿄에서 재야운동가 고(故) 문익환 목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문 목사의 가족으로서 재야인사들은 물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서 비롯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치권과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재판 때 공판 내용을 외워 외신에 알린 일화는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공범이었던 문 목사의 아들로서 공판 참관이 허락됐던 그는 녹음기나 필기도구를 지참할 수 없는 공판장에서 김 전 대통령의 진술 등을 외워 나와 밤새 종이에 기록한 후 외신에 전달했다. 그는 "당시 내가 한 줄만 더 기억해내면 한 사람을 더 살릴지도 모르는데"라는 생각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고 회상했다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배우 명계남과 함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조직,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에 헌신했다. 당시 그의 지지연설을 듣고 노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 장면은 노 대통령의 선거CF로도 만들어지는 등 큰 화제가 됐었다.

참여정부 출범 후 배우로 복귀하고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 그러나 1989년 부친이 방북해 북한 정권과 통일방안을 논의했던 인연으로 2003년 노 대통령의 대북특사로서 평양을 방문했다.

당시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비서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 증진과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한 만큼 이를 김 위원장과 논의할 의지가 있다"는 내용의 노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2010년부터 정치운동 단체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을 조직, 야5당(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의 통합을 요구했다. 이후 민주통합당 출범의 주역으로 첫 번째 통합경선에 참여,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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