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리공천? 김성식·정태근 지역구 '공석'으로

새누리, 의리공천? 김성식·정태근 지역구 '공석'으로

뉴스1 제공
2012.03.18 16:10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김성식(가운데), 정태근(오른쪽) 무소속 의원.  News1 이광호 기자
김성식(가운데), 정태근(오른쪽) 무소속 의원.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이 18일 오는 4·11 총선 공천에서 서울 관악갑과 성북갑엔 후보를내지 않기로 했다.

이날 전체 지역구 246곳 중 223곳의 공천을 완료하면서 사실상지역구공천을 마무리지은 새누리당이약세지역인 호남권을 제외하고 후보를공천하지 않은 곳은 서울의 관악갑과 성북갑 등두 지역구가 유일하다.

정 위원장은 이날 9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결정에 대해"저희들이 안 하는 게 적당하다, 일부 지역에선 적절한 후보가 없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며 "여러분들이 해석을 해달라"고 했다.

두 지역은새누리당의 당 쇄신 논란이 정점에 달한 지난해 12월 13일 재창당을 요구하며 전격 탈당한 김성식, 정태근 의원의 지역구로당이 서울에서만 유독 두지역구에 공천을 하지 않고비워 두는것은두 사람을 배려한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나중에 이들을 끌어안기 위해'무(無)공천'이란 일종의 '의리'를 보였다는 것이다.

한 쇄신파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공천위가 당연한 결정을 내렸다"며 "한 석이 아쉬운 서울에서 이들이 살아돌아 올 수 있도록 당이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공천위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당내 쇄신파로 개혁적인 성향을 보였던두 의원에 대해 그간 당내에선"당 쇄신을 간절히 바랐던 두 의원의 충정을 생각해서라도 당이 공천을 하지 않는 게 맞다"며 "충정에서 탈당한 두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두 의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이 아니고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탈당한 만큼 이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후보를 내지말고, 추후 복당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원 역시 지난 16일 정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국회에 다시 들어가 '경제 민주화'를 추진할 사람은 정 의원밖에 없다"며 이같은 의견에 힘을 실었다.

특히관악갑에는 새누리당 공천신청자가 없어굳이 공천을 할 필요가 없고, 성북갑엔 유중하 전 미래희망연대 미래전략개발연구소장, 이대일 전 서울시의원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현역인 정의원에게 맞서기엔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당시 두 의원은결국 '박근혜 위원장이 전권을 갖는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이견으로탈당, '박근혜 체제'가 시작하기도 전에 리더십에 상처를 줬다는 점에서 박 위원장이 오히려 이들을 껴안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박 위원장은당시 쇄신파 의원들이 "두 의원이 탈당을 철회할 수 있도록 인간적 노력을 해달라. 마음을 되돌려달라"고 부탁하자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공천위는 공천 논의과정 초반,두 지역을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하는 것도 테이블에올린 것으로알려졌지만두 지역 모두 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심해 현실적인 판단을 한 것이란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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