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安측 '과대포장' 유감… 정치 환멸감"

정준길 "安측 '과대포장' 유감… 정치 환멸감"

변휘 기자
2012.09.06 16:34

6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출마 포기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길(45) 새누리당 대선기획당 공보위원은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나는 안 교수의 출마를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불출마 협박할 입장이나 지위에 있지도 않다"며 "마치 비호세력이 있고 어떤 조직이 있고 마치 정치사찰한 것처럼 과대 포장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며 "이 모든 것은 친구관계에서 얘기한 것이지 공보위원으로 얘기한 것 아닌데, 이를 확대 해석해 정치공작이고, 배후를 운운하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의혹을 제기한 안 교수측 금태섭 변호사와의 관계에 대해 "안 교수의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고, '진실의 친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금 변호사와는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라며 "제가 대학 졸업 후 동기 동문회장을 수년간 맡으며 대학동문들 모임을 정기적으로 해 왔고, 자주 만나 금 변호사와 여러가지 얘기를 많이 나눈 절친한 친구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을 앞세워 20여 년이 넘은 친구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정치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과연 내가 이러한 행태의 정치를 계속 해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상당히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 변호사와의 통화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화요일(8월27일) 오전 7시반~8시 차를 타고 출근하던 중 태섭이가 생각나 전화했다"며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으로 임명됐고, 공보위원 역할 중에는 안 교수에 대한 검증 업무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상대진영의 후보에 대해서 공세를 취하거나 검증하는 과정이 있을 때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그리고 친구로서 비록 진영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치발전위해 노력해보자는 취지로 전화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화를 작정하고 한 것도 아니고 차 안에서 불현듯 생각나서 전화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화내용에 대해서는 "대화 과정에서 내가 기자들 및 시중에서 들은 몇 가지 이야기를 전달했다"며 "안 교수가 출마하게 될때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문제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철저히 준비하고 검증에 대응해야한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협박이다, 불출마 종용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구들 간의 대화는 많은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할 수 있다"며 "금 변호사가 안 교수의 대변인이고, 내가 박 후보의 공보위원이기 전에 대학시절 함께 한 친구였기에 여러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또 "금 변호사가 그와 같은 방식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실을 과장하고 또 있지 않은 부분까지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안 교수가 바라는 정치인지,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안 교수가 승낙하고 동의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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