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 검증팀', 실체는?

새누리 '안철수 검증팀', 실체는?

변휘 기자
2012.09.06 17:42
ⓒ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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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 측이 6일 새누리당의 '불출마' 종용 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거대 권력이 현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안 원장에 대한 여권의 '검증팀' 존재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올해 초부터 새누리당 안팎에는 박근혜 후보 캠프 차원의 외곽 검증팀과 당 차원의 검증팀이 동시에 운영되고 있다는 구체적인 소문이 떠돌았다.

당 차원의 안 원장 검증 움직임은 비교적 외부로 드러나 있다.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은 지난달 2일 "안 원장 관련 의혹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이 뭔지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조 의원은 2003년 분식회계로 구속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에 안 원장이 동참한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당 차원의 검증팀은 사무처 조직을 중심으로 구성됐고, 안 원장은 물론 민주통합당 대권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에 대한 조사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 캠프 차원의 외곽 검증팀은 수면 아래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박 후보에 대한 대선 본선에서의 '네거티브'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 꾸려진 '대응팀'이 안 원장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 수집 및 검증 작업도 함께 맡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응팀은 검찰과 정보기관 출신 등 당내 정보통 의원들이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진들도 국회 정보위원회 및 법제사법위원회 출신의 인사들로 짜여 졌고, 대선기획단 등 공식 조직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채 '음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 측에서는 재개발 아파트 '딱지' 구매, 룸살롱 출입 의혹 등 최근 잇따른 언론 보도가 새누리당 외곽 검증팀을 통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적법한 방법으로 파악할 수 없는 개인정보를 보도하고, 동일한 사안에 대해 동시에 취재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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