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6일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는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금 변호사는 4일 오전 7시57분 쯤 정 공보위원이 전화를 걸어 안 원장이 안랩 설립 당시 산업은행 투자를 받기 위해 뇌물을 공여한 것과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사귀었다는 내용을 갖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선대인 경영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트위터(@kennedian3)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양식이 있는 사람들인지 의심스럽다"며 "지난해 박원순 시장에 대한 네거티브를 하다 져놓고도 아직 정신 못차렸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patriamea)는 "이제 안 원장도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적극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 공보위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친구 사이에 전화 통화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 위원은 "공보위원에 불과한 제가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할 위치에 있지도 않고, 그런 이야기를 전달할 입장에도 있지 않다"면서 "마치 뒤에 비호세력이 있고 사찰이 있는 것처럼 얘기한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강현석 당협위원장은 새누리당 전용 SNS인 새누리북에 '안 원장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진실게임? 두사람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것이 분명한데... 절친한 친구 사이가 대권 앞에서 이렇게까지? 시중에 떠도는 그 소문에 대해 안교수는 이제 뭔가 설명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 친구가 전화로 한 말에 대해 거대한 음모니 불출마 협박이니 운운하는 것은 새정치와는 전혀 맞지 않는 구태정치 아닌가?"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트위터 등 SNS에서는 안철수 원장측의 폭로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