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장관 "日 국민 상대로 독도 광고 낼 것"

김성환 외교장관 "日 국민 상대로 독도 광고 낼 것"

뉴스1 제공
2012.09.11 18:30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2012.8.21/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2012.8.21/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1일 일본 정부가 최근 자국 언론에 독도 광고를 낸 것과 관련, 일본 국민을 상대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광고를 낼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노르웨이 방문 수행 차 오슬로에 머물고 있는 김 장관은 현지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들에게 "우리 정부는 차제에 일본 국민을 상대로 '역사적·지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 땅'이라는 언론광고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일본 언론에 낼 '독도는 우리땅' 광고를 위해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우리 민간단체를 통해 독도에 대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일본어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독도 문제를 제소할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충분히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 해병대의 독도 상륙 훈련이 취소된 것이 일본이나 미국의 반대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독도 훈련은 지난 1986년부터 시작됐는데 해병대 훈련은 3번만 했다"면서 "지난달 31일 외교안보조정회의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훈련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우익단체가 중일 간 분쟁 지역인 센카쿠에 상륙 시도를 했듯 독도에 (일본)민간 단체가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그에 대비한 훈련을 하자고 결론내린 것"이라면서 "일본의 요청이나 미국의 압력이 있어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최근 자국 이익에 편승한 일본 언론의 편파적 보도에 대한 불만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의 이같은 발언들은 최근 러시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재차 강조하는 등 대일 기조가 다시 유화적으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이 독도 광고를 내는 등 전향적 태도를 보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장관이 일본 측의 태도에 대해 강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