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불출마 종용' 의혹 당사자인 정준길 새누리당 전 공보위원은 12일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와의 '문제의 통화'를 택시에서 했다고 시인했다.
정 전 위원은 이날 오후 9시 1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나를 태웠다는 택시기사 관련 보도를 접하면서 의아했다"며 "오늘 아내 등과 당시 상황을 곰곰이 복기하고 관련 자료를 취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선거사무실을 오가면서 2번에 걸쳐 택시를 이용했는데, 그 과정에서 택시를 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다만 정 전 위원은 "태섭이(금 변호사)와 전화통화하며 탄 택시가 지역사무실에 가던 택시였는지 혹은 돌아오는 택시였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기억이 없다"며 "좀 더 정확한 사실관계 및 관련 자료를 확인해 정리가 되는대로 모든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도적으로 내 차량을 운전하면서 태섭이와 통화하였다고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전 위원은 또 지난 6일 기자회견 상황에 대해 "당시 강변북로 상에 있다 급하게 연락을 받고 여의도에 도착해 20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당시 상황을 기억해 내고 정리해 기자회견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기자회견이 급박한 상황에서 이뤄져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했다는 부연이다.
지난 11일 예정됐던 채널A 생방송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서초동에서 강북에 있는 스튜디오로 가던 중 교통사고로 흑석동 중대부속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또 "사고 당시 잠시 기절했다 119구급대 차량을 타게 됐고, 핸드폰 2개 중 (방송) 작가의 전화번호가 입력된 핸드폰을 받지 못했다"며 "후송 즉시 보호자도 없는 상황에서 검사를 받다보니 연락을 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연락두절'로 알려진 근황에 대해서는 "그 동안 상황과 사고 여파로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잠시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