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안보 심포지엄서 "진정한 평화는 튼튼한 안보·냉철한 인식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2일 "평화의 환상에 빠져 잘못된 행동에 끌려 다닐 경우, 평화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평화마저 사라질 것"이라며 "이는 환상적인 평화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안보심포지엄'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진정한 평화는 튼튼한 안보와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냉철한 인식, 더 나아가 적극적인 신뢰구축을 통해 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교훈을 통해서 '진정한 평화'와 '가짜 평화'가 무엇인지 교훈을 얻었다"면서 "챔벌린 영국 수상은 히틀러와 뮌헨 회담 후 우리시대에 평화가 도래했다고 천명했지만 그가 가져온 합의문은 1년도 안 돼 휴지조각으로 변하고 곧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오늘날 안보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안보관과 세계관"이라며 "위기의 순간 지도자의 선택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좌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가오는 위기를 예측하는 통찰력과 효과적인 위기관리 능력, 국가를 지키는 결단력과 백년대계를 위한 비전 등이 안보 리더십의 핵심 요인"이라며 자신이 국가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향후 수년간 격변할 동북아 질서 속에서 요구되는 리더십은 국제적 위기의 높은 파고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준비된 리더십,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신뢰받는 리더십,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화해와 협력·공동 발전을 만들어 나가는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행착오를 거치기엔 우리 안보 여건이 너무도 냉혹하다"고 주장했다.
현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서는 "동시다발적인 지도층 교체는 동북아 미래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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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지난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됐고 며칠 뒤에는 중국에서 시진핑 부주석이 당 총서기로 선출될 예정이다. 러시아와 북한에서도 이미 새로운 리더가 출범했고 일본도 머지않아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고 우리도 대선이 이제 눈앞에 다가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상호협력과 공동의 비전을 통해 함께 해결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동북아 질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면서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려는 북한의 행동을 당당히 맞서는 등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