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호남 민생탐방…"동서화합은 광주에서"

朴 호남 민생탐방…"동서화합은 광주에서"

광주(전남)=이미호 기자
2012.11.12 17:47

전북 익산 전통시장 방문…전남 담양에서 1박하고 충남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2일 전북 익산과 전남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생탐방의 대장정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전남 담양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인 13일 충남 천안으로 이동한다.

박 후보는 이날 정오께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금마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나누는 등 '친서민 행보'를 이어갔다. 한 방앗간에 들러 가래떡을 뽑고 노점에서 무와 미나리를 직접 사는 등 서민경제 현장을 둘러봤다.

박 후보는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서민생활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전통시장을 보면 된다. 이게 '체온계'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전북 경제발전을 위해 식품 클러스터 구축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는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전통시장특별법을 연장하겠다"면서 "농민들이 땀 흘려 일한 만큼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가 이날 '호남 표심'부터 챙긴 이유는 최근 눈에 띄게 달라진 호남의 민심 때문이다. 호남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에게는 취약 지역이지만, 당내에서는 '이제는 옛말'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당 선대위는 호남에서 '두자리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에는 꼭 두자리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박 후보가 국민대통합을 기치로 호남에도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만큼 실제로 전남과 전북의 현장 분위기가 총선때보다 훨씬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우여 대표가 호남에 상주하면서 지역민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호남발전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바닥 민심'을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교회 장로 출신인 황 대표가 지역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호남 발전 지원에 대한 진정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면서 "생각보다 반응이 꽤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는 KTX를 타고 전남 광주로 이동, 광주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근처 '충장로 젊음의 거리'로 향했다.

박 후보는 광주역에서 "동서화합의 시작은 바로 이곳 광주"라며 "광주와 호남 발전위해 최선을 다해 정책을 만들고 그 약속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인 '친환경자동차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면서 "충장로를 비롯한 구도심을 활성화 해 광주를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문화수도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 야권을 겨냥 "그간 정치투쟁만 해온 정당이 호남에 예산을 제대로 가져왔냐"고 비판하면서 "새누리당에 딱 1명 있는 (호남 출신) 이정현 의원이 지역에 얼마나 많은 예산을 가져왔는지 아시죠"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대탕평 인사'를 강조하면서 "능력과 무관하게 누구는 특혜 받고 누구는 한직으로 물러나는 일이 더 이상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능력 있는 호남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 말단 고위직까지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가 광주역 앞에서 연설을 하는 동안 바로 옆에서는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광주전남 시민행동'이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108배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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