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경찰 은폐축소 국민들 알았을 것"

양승조 "경찰 은폐축소 국민들 알았을 것"

김경환 기자
2013.08.20 09:22

"민주당 장외투쟁 대통령이 풀어야, 사과 국정원 개혁 등…특검 주장 나와"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20일 국정원 대선개입 청문회와 관련, "경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은폐 축소 발표가 진행됐음을 국민들도 청문회를 통해 분명히 아셨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경찰중간수사 발표 직전인 12월 16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증인으로 참석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12월 16일 심야수사발표에 대해 이미 나왔던 자료를 불충분하고 객관적이지 못하게 선거법 관련 자료를 뺀 채 은폐하고 축소해서 발표한 것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과장의 진술에 의해서라도 이런 경찰청의 수사 축소 은폐를 분명하게 증명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양 최고위원은 김 전 청장이 격려전화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권 과장이 자신에게 격려 전화였다는 김 전 청장의 진술이 사실이 아니며 거짓말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며 "김 전 청장이 직접 전화를 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권 전 과장과 디지털 증거분석팀 경찰들의 증언이 상반된 것과 관련, "분석관들은 분석을 할 뿐이고 실질적 수사 과장은 권 과장이다. 분석 간부들은 아직 현직에 있지만 권 과장은 현직에 안 있으니 보다 분명하고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의 댓글 업무에 대해 "국정원 직원들은 댓글 활동의 정당성을 주장했다"며 "민주당 청문위원들이 청문회에서 전직 대통령을 비난하는 국정원 직원들의 댓글 내용을 공개하면서 대북 활동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 대통령 추모글이 무슨 종북행위인가"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과 관련, "야당 의원들은 증인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지만 새누리당은 출석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 논의와 관련해서는 "국정조사에서 분명한 한계가 있고 검찰 수사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특검이 당론으로 모아진 것은 아니지만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특검 필요성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장외투쟁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께 달려있다"며 "책임자 처벌과 국정원 개혁문제, 대통령 사과 등 야권과 국민이 주장하는 요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장외투쟁은 계속 이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생이 뒷전으로 밀린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 기본 기조는 원내외 병행투쟁"이라며 "원내에서 충분히 민생을 살피고 입법부로써 활동을 하면서 장외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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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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