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전관예우' 업체에 76억 특혜"

"한국국제교류재단, 전관예우' 업체에 76억 특혜"

박광범 기자
2013.10.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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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민주 박병석 "외교부 출신 설립 '국제교류증진협회'에 4년간 항공권 발권업무 몰아줘"

박병석 민주당 의원/사진=박병석 의원실 제공
박병석 민주당 의원/사진=박병석 의원실 제공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국제교류증진협회'와하나투어(30,050원 ▼100 -0.33%)에 항공권 발권업무를 몰아줘 4년간 76억 원 상당의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교류증진협회는 외교부 외교관 출신들이 만든 단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10일 한국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제교류재단은 2009년까지 공개입찰을 통해 국제교류증진협회 및 하나투어와 항공권 발권 대행 업무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업무 계약이 종료된 2010년 이후에도 별도의 계약 갱신 없이 항공권 발권업무를 계속 국제교류증진협회와 하나투어에 맡겼다. 금전적 이익은 물론, 다른 업체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는 지적이다.

회계규정에 따르면 5000만 원 이상의 사업은 공개경쟁입찰을 하도록 돼있다.

특히 국제교류증진협회는 외교부 외교관 출신들이 만든 단체여서 '전관예우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계약이 종료된 이후인 2010년부터 2013년 9월까지 국제교류증진협회는 약 55억8000만 원, 하나투어는 20억7000만 원 등 총 76억 원의 항공권 발권업무 대행을 해왔다.

박 의원은 "국가공공기관이 국고를 사용하면서 사업체와 아무런 절차 없이 4년 간 사업을 몰아 줄 수 있느냐"며 "76억이나 되는 예산을 전관예우로 밖에 볼 수 없는 업체에 몰아 준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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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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