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은수미 의원 "1순위는 '보수'…힘들어도 보수 높으면 취직"
청소년들이 직업을 선택할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수'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동·인권에 대한 학교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은수미 의원은 15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9월 1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531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일·직업 의식' 분야에서는 '가능하면 일하지 않고 돈 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질문에 48.1%가 '찬성'했다. '일이 힘들어도 보수가 높으면 취직할 것이다'라는 질문에도 42.4%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 52%가 '체면·위신을 세우는 일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한다'고 했고, 66.5%는 '일을 하는 목적은 생계 유지 때문'이라고 답했다.
'노동인권교육' 분야와 관련, '학교에서 노동의 가치·노동의 권리를 배운적이 있다'는 질문에 42.7%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노동조합의 역할과 권리를 배운적 있다' '부당한 처우에 대한 대처법을 충분히 배우고 있다' '노동인권의 이해 관련 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질문에는 각각 32.6%, 15.1%, 8.5%만이 찬성했다.
송태수 고용노동연수원 교수는 "1997년 IMF사태 이후, 직업 및 노동에 대한 가치관이 '경제화' '개인주의화'로 가고 있는 반면 근로정신 함양 교육은 형식적인 도덕교육에 머무르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일·직업의 의미가 경제적·사회적·심리적 측면에서 다양하게 교육돼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교과서는 오히려 귀천의식을 더 조장하는 방향으로 서술해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은 의원은 고용노동부 한국기술대학교 산하 고용노동연수원이 제 위상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