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팔도 올리기 힘든 일체형·통기성 없어 땀범벅

군 전차병을 위한 신형 전투복(전차병복)이 상하의 일체형으로 제작된 데다 사병 체형과 맞지 않아 활동이 매우 불편한 상태라고 지적됐다. 몸을 움직이기 어려워 전차탄을 옮길 때 탄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17일 육군 모 사단이 지난 4월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에 보낸 '전차병복 사용자불만 보고서'를 입수, "팔을 올리면 옷이 따라 올라가 엉덩이 부분이 심하게 조이고, 앉아서 몸을 앞으로 숙이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재질에 통기성이 없어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생긴다는 불만도 소개했다.
김 의원은 "기품원과 전차병복 제작업체는 해당물품이 국방규격 그대로 만들어져 문제가 없다며, 불만이 제기된 252벌에 대해 겨드랑이·허벅지 안쪽에 피복을 덧대는 것으로 무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단추구멍이 없는 전투복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군은 내용을 숨기기에만 급급했다"며 "방위사업청은 문제가 생긴 전차병복 전수 검사는 물론 전부를 수거해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전차병복은 육군에 8263벌, 해병대에 1760벌이 지급됐다.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사단 외에 다른 사단들이 비슷한 이유로 사용자불만 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는 이날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