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개혁' 7차례 언급…경제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의지 드러내

6일 오전 10시 분홍색 재킷을 입고 밝은 표정으로 청와대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근혜 대통령은 18분 간 준비했던 5300여 자 분량의 2014년 새해 구상을 담담하게 읽어 나갔다. 새해구상 발표 뒤 질의응답 시간에는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일일이 메모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날 새해구상 발표에서 24차례나 '경제'를 언급,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취임사에서는 '경제'를 19차례 언급하며 '국민(57차례)'에 이어 2번째로 많이 사용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투자'와 '개혁'을 각각 7차례 언급하는 등 전체 3분의 2가량을 경제활성화와 민생 분야에 할애했다.
다만 대통령 후보 시절 강조했던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박 대통령이 강조해 온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변화'와 '혁신'을 각각 5차례, '행복'을 4차례, '일자리'를 3차례 언급했다.
특히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던 박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 공공부문 개혁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공공기관에 강도 높은 '정상화' 개혁이 단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감사원은 30여 명으로 이뤄진 감사준비팀을 꾸리고 내달 중순쯤 공기업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 고강도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정 전 분야에 걸쳐 기자들의 13개 질문에 답하며 그간 불거진 '불통' 논란을 불식시켰다. 박 대통령은 또 회견을 마친 뒤 출입기자들이 상주하고 있는 춘추관을 돌며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