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보유액은 증가…외환운용이익은 뒷걸음질

한은, 외환보유액은 증가…외환운용이익은 뒷걸음질

배소진 기자
2014.10.07 09:56

[the300][2014 국감] 국회 기획재정위 이한구 의원, 한국은행 자료 공개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최근 한국은행의 외환운용 수익률이 한국투자공사(KIC), 국민연금의 외환운용 수익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은 크게 증가했지만 운용 이익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7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은행 외환운용 수익률(추정)은 218%로, 지난해에는 0%, 올해 8월까지는 2.4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IC 전통자산 외환운용 수익률은 각각 11.83%, 8.67%, 6.89%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은행과 KIC 외환운용 수익률 격차는 2012년부터 마이너스(-)9.65%p, (-)8.67%p, (-)4.42%p로 3년 연속 한국은행의 수익률이 크게 밑돌았다.

또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수익률은 2012년 8.18%, 지난해 12.41%, 올해 7월까지 1.95%로 조사됐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외환운용 수익률 역시 올해 0.52%p를 제외하고 2012년과 2013년 각각 (-)6.0%p, (-)12.41%p로 격차가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은 3조4646억 달러(379조4000억원)으로 전년 보유액 3조2697억 달러(368조5000억원)보다 3%(10조9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환운용으로 올린 이익은 11조1069억원에서 8조2551억원으로 25.7%(2조8518억원) 감소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도 2조669억원으로 전년보다 46.8% 급감했다. 외환운용 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외환증권이자 수익도 25.0%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외화증권매매 손실은 9072억원 증가했다.

이한구 의원은 "한국은행 외환윤용 수익률 예상치를 보면 외환보유액의 운용은 KIC나 국민연금이 전담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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