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DJ에게 일로 인정받은 분" 고인 추모

4일 별세한 박상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전 민주당 대표)의 빈소에 문재인 당대표와 박지원 의원을 비롯, 야권 원로들이 조문하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엔 박지원 오제세 새정치연합 의원, 이부영 상임고문, 신낙균 전 민주당 대표, 국회사무총장을 지낸 김태랑 전 의원, 김민석 전 의원 등이 조문하고 고인을 추억했다. 고인의 옛 지역구인 전남 고흥·보성 현역의원인 김승남 의원도 빈소를 지켰다.
문재인 대표는 오후 7시40분경 빈소에 도착했다. 때마침 빈소를 떠나던 박지원 전 대표와는 복도에서 마주쳐 "휴가 잘 다녀오셨느냐"(박 전 대표) 정도로 짧게 인사했다.
문 대표는 유족들을 위로하고, 앞서 와 있던 야권 인사들과 마주앉았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고인에 대해 "개인적 인연보다는 우리당(민주당) 대변인, 원내총무, 당대표, 정책위의장 다 역임하시고 큰 획을 그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상천 대표께서 당 대변인 원내총무 하던 시절에는 여야간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공존을 하는 정치 그런 것이 지금보다 훨씬 더 활발했던 시기였다는 등 박 대표를 추억하는 얘기 많이 나눴다"고 했다.
특히 "워낙 일을 열심히 하는 분이어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일로 인정받았다는 이야기, 법무부 장관하시던 시절 얘기 등 추억을 많이 나눴다"고 했다. 고인은 김대중정부 초대 법무부장관을 지냈다.
전병헌 추미애 최고위원, 박광온 대표비서실장, 김성수 대변인 등이 문 대표를 수행했다.

오후 8시10분경 빈소를 나선 문 대표는 마침 들어서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마주쳤다. 두 대표는 인사를 나눴지만 별다른 대화는 없었다.
한편 박지원 전 대표는 고인에 대해 "정책위의장 하면서 저분의 진수를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였다"며 "정책 준비해서 보고하면 매번 두 분이 싸우는데 밤 12시까지 하다가도 내일 다시하자 수정해오라 하면 내일 6시에 가져오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