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행 분위기 기재부 국감…S&P로 '반전'

피행 분위기 기재부 국감…S&P로 '반전'

정현수, 김민우 기자
2015.09.15 18:21

[2015 국감]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국감 분위기도 차분해져

한때 파행 분위기를 조성했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가 다시 차분한 분위기로 돌아섰다. 반전의 변수는 스탠다드&푸어스(S&P)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결정이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부 국감은 2시간 가량 정회됐다가 5시20분 재개됐다. 앞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야당 의원들이 발언권을 두고 다투다 정회로까지 이어졌다.

최 부총리는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질문시간 내 답변을 드리기로 했기 때문에 답변을 드리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이 질의시간 7분을 거의 다 사용해 답변시간이 부족하다는 내용이었다.

정희수 기재위원장이 "간략하게 요지를 정리해 답변하라"고 지적했지만 최 부총리는 물러서지 않았다. 최 부총리는 "뭘 답변하란 말이냐"며 "머리가 나빠서 7분 동안 계속 말씀을 하시니 뭘 답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발끈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은 "국민에 대한 엄청난 막말", "의원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설전은 결국 정회로 이어졌다.

어수선했던 분위기는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결정과 함께 반전됐다. 정회 시간 중 S&P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 모두 우리나라에 역대 최고등급을 부여하게 됐다.

재개된 국감에서도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은 "기재위에서는 한국경제가 파탄났다고 지적하는 사이 S&P에서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자료를 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최 부총리는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절한 경제정책을 펴고 있다는 인정하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숫자에 현혹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재개된 국감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오후 6시17분 정회됐다. 기재위 국감은 7시30분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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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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