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5·16 답변에, 국방위 야당 의원 "청문회 중단 요청"(상보)

이순진 5·16 답변에, 국방위 야당 의원 "청문회 중단 요청"(상보)

박소연 기자
2015.10.05 11:48

[the300]합참의장 후보자 "개인적 소견 밝히기 부적절…역사적 평가에 맡겨야" 반복

이순진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에 앞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순진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에 앞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가 5·16에 대해 "개인적으로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공식적 답변을 유보하는 데 대해 인사청문회 중단을 공식 요청하는 등 논란이 빚어졌다.

윤후덕 국방위 야당 간사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도중 "5.16 군사정변에 대한 여야 의원님들 질의에 후보자께서 후보자로서의 답변을 안하시고 개인적 소견을 답변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철학과 역사에 대한 문제여서 향후 군을 합참의장으로 지휘하는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후보자로서 답변을 명확히 할것을 요청하고 공식 후보자로서 답변이 어렵다면 진행하기 어렵다는 야당 의견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찬 여당 간사는 "후보자께서 정리가 덜 됐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 하나 갖고 후보자의 자격여부를 논하면서 중단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오후 질의도 있기 때문에 생각할 기회를 주면서 다른 부분을 망라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송영근 의원도 "오늘의 청문회는 이순진 후보자가 합참 의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 도덕성 정책에 대한 식견 주로 보고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적절한가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진행 해가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사안이지 한가지 답변 질의 이어지지 않다고 진행을 멈추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의원은 "개인 소견만 말하며 공식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며 "공직자로서 의견을 정리할 때까지 정회를 요청한다"고 거듭 밝혔다.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견도 "일곱명이 거의 똑같은 질문을 했는데 초지일관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우리 군 병권을 쥐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중요해서 드리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두언 국방위원장은 "여러 분이 후보자의 답변이 불충분해 계속 질문을 하는데 똑같이 답변하고 있다. 더 나아가질 않고 있다"며 "계속 질의를 이어가고 더 준비해 오후 질의에 더 충분하게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에도 이 후보자는 한기호·윤후덕 의원의 질의에 같은 입장을 견지했으며, 결국 청문회는 예정보다 이른 11시40분쯤 정회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롯한 유승민·안규백·백군기 등 여야 의원의 5·16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거듭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여기서 개인적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특히 안 의원이 "교과서 검증위원회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군사정변이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65만 장병과 다른 시각을 갖고 지휘할 수 있나. 진실은 하나인데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7분에 걸쳐 수차례 같은 답변을 요구했는데도 "역사적인 평가에 맡기고 싶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저의 소신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치적 중립에 관한 저의 소신은 변함이 없다. 좀 더 깊이 연구해보겠다. 군인으로서 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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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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