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도전' 靑 참모들, 어디에 출사표?

'총선 도전' 靑 참모들, 어디에 출사표?

이상배 기자
2015.10.06 16:39

[the300] 민경욱 대변인 인천 연수구, 박종준 경호차장 세종시 유력…조윤선 전 정무수석도 재선 도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

청와대 참모들 가운데 민경욱 대변인과 박종준 경호실 차장이 마지막으로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내년 4월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 10여명의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어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 사표를 제출한 민 대변인은 업무 인수인계 등을 위해 8일까지만 청와대로 출근할 예정이다. 이후 민 대변인은 총선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5일 기자들에게 "민 대변인과 박 차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외에 (총선과 관련) 추가적으로 거취를 표명할 사람은 청와대에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뜻으로 해석되는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 따라 청와대 참모들의 총선 출마를 위한 '엑소더스'는 사실상 일단락됐다.

KBS 앵커 출신으로서 높은 인지도를 갖춘 민 대변인은 모교인 송도고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분구가 예상되는 곳이다. 그러나 인천 중구·남동구·옹진군 출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경찰대 제2기로 경찰청 차장과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 등을 지낸 박 차장은 세종특별시 또는 충남 공주 출마가 예상된다. 박 차장은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고향인 공주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지난달 사임한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모교인 성광고가 있는 대구 북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을 지낸 전 전 관장은 19대 총선 때 경북 영양·영덕·울진·봉화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전 전 관장의 전임 춘추관장이었던 최상화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교수 겸 농림해양수산위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1월 일찌감치 청와대를 나와 고향인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청와대 민원비서관 출신의 임종훈 홍익대 법대 교수도 자신이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18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 성신여대 석좌교수도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로는 서초갑 등 서울 지역이 주로 거론된다.

이밖에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대한법률공단 이사장 △홍보수석 출신의 윤두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18대 국회의원(서울 도봉을)과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한 김선동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법무비서관을 지낸 김종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도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총선 주자로 물망에 오르내린다.

한편 내각에선 5명의 현직 의원들이 총선 준비를 위해 이르면 12월초 예산안 국회 통과 직후 국회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김영호 감사원 감사위원도 고향인 경남 진주에서의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사위원은 현재 진주를 지역구로 둔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과 각별한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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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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