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15국감]박홍근 "케이블TV사, 가짜 '극장동시상영작'으로 편법 수익…자체기준 무용지물"

케이블 TV사들이 '극장동시상영' 타이틀이 붙으면 일반 영화보다 2~3배 이상 비싼 1만원에 판매되는 기준을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5년 IPTV 케이블TV 극장동시상영작 현황'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통합전상망을 분석한 결과, 티브로드 등 케이블TV사의 극장동시상영 350건 중 51건이 극장동시상영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있었다.
앞서 케이블 TV사들과 IPTV 업체들은 하루만 극장에서 상영돼도 '극장동시 상영작' 타이틀을 붙여 비싼 가격을 받아 논란이 됐다. 이에 업계는 전국 20개관 이상 개봉한 상영작에 한해서만 '극장동시 상영작' 타이틀을 붙이도록 자체 기준을 마련했다.
그러나 케이블 TV사들은 여전히 1개 상영관에서 1회만 상영한 영화 등을 '극장동시상영' 타이틀을 붙이는 등 '꼼수상술'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극장동시상영작 기준에 미달된 51건 중 8건은 단 1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영화였고, 이들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1명에 그쳤다. 심지어 극장에 걸린 적도 없는 '난 지구 반대편 나라로 가버릴테야' '솔라어택' 등 4건의 영화를 극장동시상영으로 둔갑시켰다.
또 20년 전 개봉한 '엽표행동' '올 레이디 두 잇'도 '극장동시상영' 타이틀을 붙여 1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의원은 "계속된 지적에도 가짜 극장동시개봉 타이틀로 VOD 시장에서 편법으로 수익을 올리는 케이블TV사들의 부도덕한 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케이블TV의 자율에만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문체부와 영진위가 개선대책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 TV사들이 극장동시개봉 VOD 상영작에 대한 상세정보를 영화진흥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하면 영화통합전산망과의 연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될 뿐 만 아니라 VOD 시장의 투명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