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인터뷰]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 대변인 "이번 등용 女 7명, 꼭 여성 이유로 인선된 것 아냐"

백혜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도 임기 내 각료 50%를 이루겠다고 했는데 이는 당연히 세계적 추세"라며 여성 약 50%를 포함시킨 지난 15일 당의 고위 당직자 인선 결과를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인선에 추미애 당 대표가 여성이었다는 점도 다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그는 "민주당의 여성 의원 비율이 각 정당 중에 가장 높기 때문에 '여성 약 50%' 구성이 가능한 토대는 원래 있었다"면서도 "아무래도 추 대표 자신이 여성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관심을 기울였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민주당 당헌에서도 사실 '여성 40%'를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그 비율을 채우지 못했는데 이제 현실화됐다"고도 말했다.
백 대변인은 다만 "이번 인선에 여성이 많았지만 이들이 꼭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선이 됐다기보다 각자의 전문성과 능력에 맞게 임명됐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이라는 점이 배려됐을 수 있지만 굳이 여성 숫자를 채우기 위해 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사회에서 남녀 차별적 생각이 쌓여 모든 고위직 그룹에서 여성 비율은 높지 않기 때문에 남녀 비율이 비슷하게 찰 때까지는 법적·제도적으로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여성 의원이 늘어난 것도 비례대표제에서 무조건 여성 비율 50%를 보장하며 능력있는 여성이 발굴될 수 있던 것"이라며 "당장은 역차별 지적도 나올 수 있지만 결국엔 양쪽이 '윈윈(win-win)'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제는 여당인 데다 국민 앞에 당 입장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가는 과정인 만큼 당과 국민, 당정청 사이의 소통의 징검다리가 되겠다"며 '여성' 꼬리표를 뗀 '대변인'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백 대변인은 검사 출신의 초선 의원이다. 1997년 39회 사시에 합격해 수원지검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대구지검 등을 거쳤다. 2011년 검찰 내부 전산망에 이명박 정부 하 검찰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글을 남기고 검찰을 떠나 이듬해 정치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