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이 4·13 총선을 약 두 달 반 앞둔 정치인들의 선거 운동에도 영향을 줬다. 우한 폐렴이 손 등 사람 간 피부 접촉으로 옮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악수를 안 하겠다"는 국회의원이 28일 등장했다.
경기 성남 분당 을 지역의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제부터 악수하지 않고 우리 주민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려가 높은 이 때 악수는 전염병을 옮길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총선이 이제 8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지역 주민들 한 분 한 분 만나는 것이 너무도 소중하고, 반갑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악수하는 것이 우리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지역 주민과 악수를 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특히 선거운동 국면에서 악수 등 지역 주민과의 스킨십은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김 의원도 "정치인은 누구를 만나든 악수하는 게 기본"이라며 "악수를 안 하면 친하지 않다는 등 여러 오해가 있기에 누구를 만나든지 간에 악수를 청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과잉 대응으로 추가 확산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게시글에 손 씻기와 옷 소매로 가리는 기침법 등이 그림으로 안내된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 안내 포스터 사진도 첨부했다.
김 의원은 "이제 악수 대신 따뜻한 눈인사로 주민들을 만나겠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하겠다"고 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되면 그때부터 주민들과 반갑게 악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