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째 반응 없어…수해 복구·코로나 대응에 총력
당 창건 기념일까지 완료 목표…대외 행보 없음 시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0/08/2020082510368295423_1.jpg)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25일 '선군절'을 기념하면서도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선 일주일 째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수해 복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 '내치'에 집중하면서 외부 대응을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면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적 당군건설 업적은 주체혁명의 승리적 전진을 담보하는 만년재보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싣고 선군절을 기념했다.
선군절은 6·25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최초로 진입한 '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한 1960년 8월25일을 기념한 날로, 지난 2013년부터 국가 명절로 지정됐다.
신문은 이날 1~3면에 걸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고, 군의 정신을 본받아 당 정책을 관철해나가자고 촉구했다.
다만 이전 선군절에 주장했던 핵 무력, 국방력 강화 등 호전적인 언급은 없었다. 당장 오는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10일)까지 수해 복구와 코로나19 방역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한 만큼, 이번 선군절은 내부 결속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일주일 째 언급을 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CPX) 방식의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탓에 규모가 대폭 줄었고, 미군 증원전력 대부분이 한국에 입국하지 못한 채 28일까지 치러진다. 그 여파로 한국은 이번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2단계 절차인 미래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도 마무리 하지 못하게 됐다.
한미연합훈련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 온 북한도 관영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통한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를 통해 "전쟁위기 불러올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라고 밝힌 것이 마지막이다. 해마다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해 온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북한은 일단 당 창건 기념일까지 코로나19 방역, 홍수 피해 복구 등 위기 국면을 잘 넘기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1월 8차 당대회까지 별다른 대외 행보 없이 오는 11월 미 대선 결과를 지켜보고 새로운 대외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북미 교착 상황에서 진전되기 어려운 대남 정책에도 현재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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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훈련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것 또한 한동안 대외 행보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연합훈련이 '반쪽'이라는 평가 나오면서 북한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반쪽 훈련이 '남측의 성의 표시'라기 보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판단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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