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12월 둘째 주 현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를 전수 분석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율 43.7%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5.8%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p 미만의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이던 두 후보는 나란히 지지율을 끌어올렸지만 윤 후보의 상승세가 앞섰다.
12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한규섭 서울대 교수 연구실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election2022/ 참조)에 따르면 두 후보의 '통합 지지율'은 이같이 확인됐다.
12월 둘째 주 기준 분석은 이달 10일(조사일 기준 8일) 이전까지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윤석열 후보 43.7%, 이재명 후보 37.9%, 심상정 정의당 후보 3.8%,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7%,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 1% 등이다.
윤 후보는 12월 첫째 주보다 지지율이 7.6%p 올랐고 이 후보는 2.4%p 상승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더 오르면서 지난주 0.6%p(윤석열 36.1% vs 이재명 35.5%)였던 차이가 더 벌어졌다. 다른 후보들은 0.5%p 이내의 변화로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두 후보 모두 본격적인 선대위 체제 가동 속에 지지율이 올랐다. 이 후보는 노동이사제 단독 추진을 촉구하는 등 특유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며 정치개혁 행보에도 집중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꾀하고 부동산 정책과 대장동 의혹, 조국 사태 등에 연이어 사과하면서 민심에 호소했다.
다만 윤 후보의 상승폭이 더 컸다. 윤 후보는 3일 심야에 소위 '울산 합의'로 내분을 극적으로 해소하고 6일 원팀 선대위를 출범했다. 이후 선대위 인선을 속속 발표하면서 원팀의 진용을 갖췄다.
윤 후보는 12월 첫째 주만 해도 갈등 사태가 심화 되면서 같은 조사에서 전주 대비 1주일 만에 5.9%p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한규섭 서울대 교수는 "지지율이 두 후보 모두 오르기는 했지만 차이가 벌어졌다"며 "윤 후보의 기존 하락세는 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본격 합류로 분위기 변화가 역력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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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수는 지지율 상승에 "선거가 9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 진영의 지지자들이 본격적인 결속에 들어가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합 지지율 분석은 올해 1월4일부터 12월10일 이전까지 여심위에 등록된 338개 여론조사 결과가 대상이다.
통합 지지율 분석은 특정 후보의 지지율을 높게 또는 낮게 추정하는 개별 여론조사업체의 '경향성'을 추출해 이를 보정한 후 평균 지지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가령 A업체가 그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B후보가 해당 기간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거나 낮게 나오는 경향을 보인 경우 이를 반영한 수치를 바탕으로 지지율을 분석한다.
올 1월부터 등록된 여론조사를 다 살펴보는 이유도 이런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거 조사 결과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지, 수개월 전 여론조사 결과가 현재 '통합 지지율'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