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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식투쟁 중인 박수영 의원을 찾아 "경제자유화 대책을 준비한다고 들었는데 국민들에게 희망 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달라"며 단식투쟁 중단을 요청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박수영 의원을 만나 "원내대표 입장에선 박 의원과 같은 '정책통'이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정책을 빨리 만들어내는 게 단식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얘기했지만 강제로라도 접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지난 2일부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무기한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앞서 헌재는 최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 필요성을 이유로 마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것이 위헌이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 권한대행은 마 후보자 임명 여부를 숙고 중이다.
이날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최상목 권한대행도 박 의원이 단식하는 것을 잘 알고 뜻을 충분히 이해했다"며 "당장 (마 후보자가) 임명되는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정부도 (구체적인 임명 여부나) 일정을 밝히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이 할 일이 태산과도 같다. (단식을) 멈추고 일하는 게 우리 당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단식을) 멈춰도 (몸을) 회복하는데 최소한 2주가 걸린다. (당) 의원들의 공통적 의견에 따라주는 것도 용기있는 정치지도자로서의 태도"라며 "국회사무처에서 병원과 연락해서 앰뷸런스 좀 불러달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박수영 의원은 "(단식 중단을) 숙고하겠다"면서 "제가 죄송하다"고 답했다.
한편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도 박수영 의원을 찾아 격려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여론으로 하는 원님 재판이나 다를 바 없다"며 "난 대통령이 잘했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 했으나 심판하더라도 적법 절차대로 하자는 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에 따라가는 재판을 하는 것은 헌법재판관이 아니고 뒷골목 양아치나 하는 짓"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