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어 '3김' 대선 출마 여부 주목…이번주 중 출마 결단할 듯

김두관 이어 '3김' 대선 출마 여부 주목…이번주 중 출마 결단할 듯

차현아 기자, 조성준 기자
2025.04.08 05:33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5.4.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5.4.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오는 6월3일로 조기 대선 일정이 잠정 결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잠룡들 가운데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가장 먼저 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이른바 '3김(金)'도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기류에 맞서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두관 전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 등도 민주당의 경선 일정이 확정된 후인 이번주 말 쯤 출마 선언 여부를 검토 중이며 김부겸 전 총리 역시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는 9일 쯤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직에서 사퇴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4김이 이 대표 중심의 일극체제를 비판하면서 개헌, 옛 야권 세력 통합 방안, 중도 공략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며 이 대표 압박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 이 중 개헌과 관련해선 분권형 4년 중임제 등 대통령 임기단축, 권력 분산 방안 등이 경선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유력 대선후보인 이 대표 입장에서 쉽게 받아들기 어려운 제안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지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4.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지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4.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지사도 이번 민주당 내 경선을 "어대명 경선"이라고 지칭하며 "(다들) 어대명 경선에 왜 출마하느냐를 묻는다"며 "어대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출마한다. 선거 결과가 예정된 선거는 정치 후진국에나 있는 일"이라고도 했다. 김 전 지사는 또한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을 하자고 제안하며 "임기를 3년 단축해야 한다면 기쁘게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이날 SNS(소셜미디어)에서 대선·총선 임기를 일치시키기 위한 대통령 3년 임기 단축을 언급하며 "공감대가 큰 사안은 대선과 동시 투표하고, 국민적 동의가 더 필요한 부분은 대선 공약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분권형 개헌 논의에 힘을 실었다.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도 이 대표 견제 카드로 꼽힌다. 김부겸 전 총리는 완전국민경선 제도에 대해 "(조기 대선은) '탄핵의 강'을 함께 건넌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민주당 경선이 형식적인 절차에 그쳐서는 안 된다. 민주당 울타리를 넘어 범야권 세력이 크고 튼튼하게 하나 되는 과정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들 잠룡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경선 무대에서 어떤 차별화 전략을 펼지도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경제부총리 역임 경험을 내세워 민주당에 필요한 경제통임을 부각할 것으로 본다. 김부겸 전 총리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는 대구에서 당선된 첫 국회의원이라는 이력으로 지역주의 극복과 통합의 이미지를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친문·친노'계열의 적자로 분류되면서 후보들 중 유일하게 청와대에서 국정운영에 참여하며 국가 위기극복과 갈등 관리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이들이 본선 경쟁력을 입증해보이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60일 간 짧게 진행되는 이번 대선에서 충분한 지지율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이 든다면 도전을 포기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경쟁력을 드러내지 못하면 도전에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며 "이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모두 경선 진행 중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다면 경선이 진행되더라도 사실상 추대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경우 옛 야권 잠룡들의 대선 도전은) '어대명'을 깨기 위한 것이 아닌 '포스트 이재명'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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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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