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중 협력 강화하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관계 발전 필요성에 공감한 가운데 양국이 각급에서 소통을 늘리고 있다.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한중 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차관은 이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오는 10~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등을 심화시켜 한중 관계가 보다 성숙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자고 했다.
APEC 정상회의에는 시 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지면 2014년 7월 박근혜 정부 이후 약 11년 만이다. 또 관련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 한국이 외교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이빙 대사는 한중 정상 통화에서 양국 정상이 협력 공감대를 형성한 것을 바탕으로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시 주석과 첫 통화에서 "한중 양국이 호혜·평등의 정신 하에 경제·안보·문화·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이에 호응하면서 "양자 협력과 다자간 조정을 긴밀히 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공동으로 유지하며 글로벌 및 지역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양국 정상이 협력 공감대를 나누면서 양국은 각급에서 소통을 늘려나가고 있다. 앞서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지난 3일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과 양국이 공급망과 AI(인공지능) 등 신산업 협력을 강화하자고 협의했다.
또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시아국장은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한 류진쑹(劉勁松)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국장급 실무 회의를 열었다. 다음날인 2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도 류 국장을 만나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