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에 대해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서 갑질은 약간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철회하고 강 후보자는 임명하는 수순인데 국민 정서는 (두 후보자에 대해) 비슷하거나 혹은 (강 후보자의) 갑질이 더 심하다고 보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직장이라는 개념도 있지만 보좌진과 의원은 동지적 관점도 있다. 식구 같은 개념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서로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 갑질로 바뀔 수 있을 텐데, 직장은 공사가 딱 구분돼 있지만 의정 활동은 의원 개인의 일과 공적인 일을 나누는 게 굉장히 애매하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오히려 국회의원이라면 일반 직장보다 공과 사에 대해서 더 구분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문 수석부대표는 "너무 가까운 사이다 보니 심부름은 거리낌 없이 시키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며 "저도 이번 사태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보좌진과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해보자는) 제안을 할 생각"이라며 "존경과 배려라는 기본 베이스가 있다고 한다면 이렇게 '갑질이다'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어쩌다가 한 번 있는 일이라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진행자 말에는 "지금 보좌진 중에서도 열심히 그런 일을 하면서도 불만 없이, 자발적으로 잘 해내는 보좌진도 있고 불만을 갖고 있는 보좌진도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5.07.22. kmn@newsis.com /사진=김명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7/2025072210321769248_2.jpg)
이 대통령이 강 후보에 대한 임명 수순을 밟고 있는 데 대해선 "(갑질 의혹과 달리) 그렇지 않다는 보좌진 증언도 있고 본인이 충분히 사과도 했고, 그리고 가족학 박사 학위라는 전문성도 좀 고민한 것 같다"고 했다. 또 "강 후보가 발달장애 자녀를 두고 있어 정책 공감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강 후보자가 과거 지역구 민원을 들어주지 않자 여성가족부의 예산을 삭감하는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이런 논란들을 잠재우기 위해 다시 한번 강선우 후보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사과를 좀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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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여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이 후보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를, 강 후보에 대해서는 임명 강행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