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딸 결혼식 논란, 혼자 많이 자책" 사과...거취 표명은 안 해

최민희 "딸 결혼식 논란, 혼자 많이 자책" 사과...거취 표명은 안 해

이승주 기자
2025.10.31 09:05

[the300] 국감 마지막 날...결국 고개 숙인 최민희 "결혼식 관리 못한 제 잘못"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29.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국정감사 마지막 날 자녀 결혼식 논란에 대해 "논란이 없도록 제대로 관리 못한 점이 매우 후회된다. 제 잘못"이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다만 위원장직 사퇴 등 거취 표명은 하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과방위 국감에서 종합감사 종료를 앞두고 "국정감사 기간 국회 사랑재에서 딸 결혼식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우선 국민에게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사실의 왜곡, 너무나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은 기록 차원에서라도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최 위원장은 "딸이 결혼식을 두 번 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딸은 작년 8월 혼인신고하고 올해 9월이나 10월에 결혼식을 하려고 했는데, 9월 예약이 안 돼서 할 수 없이 10월에 겨우 날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재 예약 과정에서 특권을 행사했다는 지적도 사실이 아니다. 딸은 8월부터 예약하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고 제 아이디로 절차에 따라 신청 절차를 밟아 대기하고 클릭해, 사랑재에 기예약자 취소가 생겨 신청 경쟁을 거쳐 확정받았다"고 주장했다.

과방위 유관기관에 청첩장을 보냈고 화환을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적 없다. 모든 기관이 국감에서 '청첩장을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며 "의도적으로 청첩장에 카드 결제 기능을 넣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카드 결제로 입금된 축의금은 한 푼도 없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청첩장 양식은 업체로부터 받은 것인데 주의 깊게 보지 않고 카드결제 항목이 들어간 걸 나중에 딸이 인지하게 됐다고 한다. 논란이 된 후 이 부분 대해 명확하게 인지한 딸이 즉시 카드결제 항목을 뺐다"며 "딸의 고교 친구들이 부조를 받다 보니 친지, 피감기관, 보수 종편 대표를 알 길이 없어 그냥 받게 됐고, 나중에 제가 확인하고 다 돌려줬다"고 말했다.

또 "결혼식 장소, 예약, 식 진행에 보좌진을 동원한 일이 없다"며 "부적절한 부조를 급히 돌려주는 과정에서 보좌진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혼인 당사자의 계획에 따라 올 가을 결혼식이 적합했다 해도 논란을 예측하고 장소, 일정, 부조, 화환을 막는 좀 더 적극적인 사전 조치를 해야 했는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자책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논란이 아예 안 생기게 국민 눈높이에 맞춰 더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승주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