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진우, 이해충돌" 野 "조직적 입틀막"···대통령실 첫 국감, 고성 속 정회

與 "주진우, 이해충돌" 野 "조직적 입틀막"···대통령실 첫 국감, 고성 속 정회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5.11.06 11:41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요청을 하고 있다. 2025.11.06.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요청을 하고 있다. 2025.11.06.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대통령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여야 간 고성 속,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에 정회했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이해충돌"이라고 했고 주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입틀막'(입을 막는다는 뜻)한다"고 맞받았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열렸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오늘 국정감사 대상은 이재명 대통령실 5개월도 있지만 국회가 철저히 감사해야 할 것은 저는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실 3년이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실의 국정농단과 12.3 내란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 의원은 "그런데 이 자리에 윤 대통령의 법률비서관을 지냈던 주진우 의원께서 있는 건 이해충돌의 소지가 매우 크다"며 "정확히 말하면 주 의원이 앉아 계실 곳은 피감기관 증인석"이라고 했다.

또 "주 의원은 윤석열의 복심이자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건희 씨에 대한 의혹 방어를 맡으며 실세가 됐고 윤석열의 최측근이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주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제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의혹을 집중 제기하니 민주당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입틀막한다"며 "강력히 항의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실을 그만둔 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이미 국감에 운영위 위원으로도 참여했다. 제 이해충돌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러운 줄 알라"며 "여기는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도 운영위원회에 들어와 있다. 어디다 이해충돌 이야기를 하나. 그렇게까지 김현지 실장을 보호하고 싶나"라고 했다.

두 의원의 발언을 두고 여야 위원석에서 각각 항의들이 터져 나오자 운영위원장을 맡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지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원활한 의사진행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즉시 정회하겠다"고 했고 그런데도 고성이 이어지자 김 위원장은 국감 시작 한 시간 만에 정회했다.

한편 이날 운영위 국감부터 여야는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대통령실 주요 업무 현황' 보고를 하던 중 야당 위원석에서는 "요약해서 간략하게 진행해 달라"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여당 위원석에서는 "나라 말아먹은 것 어떻게 복구했는지 들어봐야 하지 않나"라는 반박이 나왔다.

이날 국감 초반, 여당 위원들은 전 정부를 향한 공격 태세를 갖췄다.

허영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관저 공사를 총괄하고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사옥 설계 시공까지 맡았던 업체 '21그램'의 대표가 '지난 2022년 7월, 대통령경호처 관계자가 찾아와 관저 공사 관련 자료를 모두 파기 삭제하도록 했다'고 증언했다"며 "이 과정에서 주요 계약서, 설계 도면 등 관련 자료가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적법하게 이전, 보존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제출해 달라"고 했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역술인을 행정관으로 채용해 점을 보는 전대미문의 황당무계한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실에) 이런 사람들이 여러 명 있는 것 같다. 특히 코바나컨텐츠 직원들이 어떻게 근무했는지 의구심이 많다. (대통령실) 근무 전체에 대한 자료를 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감에서 김현지 실장을 향해 화력을 집중하려는 모양새였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김현지 실장은 어쨌거나 공적인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경력 검증 때문에 인사기록 카드 제출을 요청했다"며 "오전 중에 제출받았으면 한다. 위원장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2025.11.06.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2025.11.06.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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