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카이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 시간)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5.11.20. photocdj@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2016012529675_1.jpg)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아프리카 방문 국가로 이집트를 택한 것은 방산(방위산업)·에너지·문화 등 '3축 협력'을 기반으로 인구 대국으로 꼽히는 이집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북아프리카 최강국'으로 꼽히는 이집트를 교두보 삼아 MENA(중동 & 북아프리카·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시장의 판로를 개척한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식 오찬 등 일정을 가진다. 이날 오후 카이로 대학에선 '신중동 구상'을 밝힌다.
이 대통령은 MENA 권역의 인구 대국인 이집트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집트의 인구는 1억1800만명 규모로 세계 13위 수준이다. 또 전체 인구 중 50%가 30대 이하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IMF(국제통화기금)는 지난달 14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5~2026 회계연도 이집트의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존 4.1%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석유 수입국 중에선 이집트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대통령이 이날 공개된 이집트 국영신문 '알 아흐람'(Al-Ahrma) 기고문을 통해 "이집트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비전2030의 가장 신뢰할 만한 파트너 또한 대한민국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집트의 비전2030은 이집트 정부가 2016년 발표한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세계 경제 30위권 도약'을 골자로 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이집트와 상호 존중 및 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원전(원자력발전)과 수소 등 에너지 △K(케이)-뷰티, K-패션, K-푸드 등 문화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해병대는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미국, 호주 등과 함께 2025년 탈리스만 세이버 연합훈련에 참가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했다. 사진은 2025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간 K-9 자주포가 호주 훈련장 일대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5.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2016012529675_2.jpg)
방산 분야 협력도 기대를 모은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2022년 2월 이집트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을 공급하는 2조원 규모의 'K-9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에 국산 자주포를 수출한 첫번째 사례다.
지난 4월 공개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보고서에 따르면 이집트는 2020~2024년 세계에서 8번째로 무기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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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집트를 교두보 삼아 MENA 지역 전체 방산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같은 조사에서 이집트 외에도 카타르 3위(점유율 6.8%), 사우디아라비아 4위(6.8%), 쿠웨이트 10위(2.9%) 등 MENA의 4개국이 무기 수입 국가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무기 수출국 순위에서 점유율 2.2%로 10위에 올랐는데, 그동안 폴란드(46%)와 필리핀(14%), 인도(7%) 등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았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집트 시장은 구매력이 있고, 중동 사태로 인한 안보 위협이 이집트로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강을 계속하려는 흐름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MENA 시장 진출을 위해) 누구를 잡느냐가 문제"라며 "지리적으로 중동과 가깝고 아프리카에도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집트가 대표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카이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환영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11.20. photocdj@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2016012529675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