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면 분석 4일→10분"…인포시즈, 반도체 현장 DX 전환 도전장

"설계도면 분석 4일→10분"…인포시즈, 반도체 현장 DX 전환 도전장

김진현 기자
2026.06.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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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포시즈
/사진제공=인포시즈

산업 AI·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인포시즈가 2일 반도체 현장의 고질적인 병목 현상인 설계 도면 분석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내놨다고 밝혔다. 대기업 위주로 현장 도입을 늘려 제조업 디지털 전환(DX)을 조력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은 초미세화 공정이 진행될수록 설계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라인 증설이나 장비를 교체할 때마다 숙련된 엔지니어들이 수천 장의 도면을 일일이 확인해 영향도를 분석해야 했다. 서로 다른 형식의 문서가 혼재돼 있어 부서를 오가며 검증하는 데만 수일이 걸리곤 한다.

인포시즈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온톨로지(Ontology) 자동 전환 기술'로 이 문제를 풀었다. 비정형 도면과 설계 데이터를 AI가 자동 인식해 산업별 지식체계인 온톨로지 구조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광학문자인식(OCR) 수준을 넘어 배관 계통, 장비 연결 구조, 공정 흐름, 설계 속성까지 구조적으로 해석해낸다.

신규 장비 도입에 따른 공정 영향도 분석 업무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 4일가량 소요되던 검토 작업이 단 10분 만에 끝났다. AI가 연관 설비와 영향 범위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데이터 구조로 바꾼 결과다.

인포시즈는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와 미국 휴스턴 해양기술박람회(OTC) 등에서 해당 기술을 선보였다. 정유화학, 에너지, 대규모 플랜트 설비의 디지털 트윈 구축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현장에서 다수의 기술검증(PoC) 협의를 이끌어냈다.

탁정수 인포시즈 대표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의 성패는 현장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느냐에 달렸다"며 "사람이 직접 보던 설계도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자산으로 바꿨다는 점이 우리의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적용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반도체를 넘어 배터리, 조선, 플랜트,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첨단 산업으로 진출해 글로벌 핵심 AI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포시즈는 지난 4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라운드를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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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산업 전반을 취재하며 투자·혁신 흐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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