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비상계엄 선포 1주년을 앞두고 정부, 대통령실, 여당(더불어민주당) 고위 관계자가 만찬 회동을 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서울 모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만찬 회동을 했다.
다음달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년을 맞는 가운데 국회를 중심으로 진행될 행사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다음달 3~5일 '다크투어' 행사를 진행한다. 다크투어란 역사적으로 중요하거나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장소를 찾는 것을 뜻한다. 국회는 미리 투어 신청을 받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월담한 장소, 계엄군의 헬기가 착륙한 곳, 계엄국과 국회 직원들이 대치했던 장소 등을 둘러볼다. 국회는 또 3일 밤 9시쯤 중앙잔디광장에서 계엄선포 당시 주요 장면을 담은 '미디어 파사드'도 상영한다.
대통령실도 차분하게 계엄선포와 해제 과정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우선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달 3일 특별담화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킨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고를 기리고 외신 간담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K-민주주의의 완전한 회복을 알린다.
이 대통령은 또 같은날 5부 요인(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이 자리에서 '빛의 혁명' 1주년의 의미와 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당정대 만찬 회동에서 12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 여당인 민주당은 사법개혁 등을 다룬 개혁입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예고한 상황이다. 또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다음달 2일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