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추진 중인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한국도 참여하라며 초청장을 보냈다.
외교부는 20일 미국으로부터 평화위원회 초청을 받아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초대받은 협의체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 어떤 국가가 참여할지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평화구상 2단계의 일환으로 평화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다. 활동 범위가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국제 분쟁지역으로 확대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트럼프식 유엔'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헌장 초안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회원국 상임이사국 자릿값으로 10억달러를 요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금까지 한국을 포함해 약 60개국이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캐나나·호주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즉답을 피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힌 프랑스에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면 평화위에 참여할 것"이라며 압박에 나선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에 초청받았는데 하루 이틀 내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