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 십고, 삼십초려했다"...대구 찾은 정청래·김부겸 말말말

"삼고, 십고, 삼십초려했다"...대구 찾은 정청래·김부겸 말말말

김지은 기자, 이승주 기자
2026.04.08 11:21

[the300] 민주당 지도부, 대구서 최고위...김부겸 지원사격

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민생 현장 체험에 나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총리가 경매사의 안내를 받아 경매에서 낙찰된 수입산 감귤을 맛보고 있다. /사진=뉴스1
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민생 현장 체험에 나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총리가 경매사의 안내를 받아 경매에서 낙찰된 수입산 감귤을 맛보고 있다. /사진=뉴스1

"대구, 다시 한번 함 해보입시다."

8일 오전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주먹을 불끈 쥐고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 그는 "저 김부겸은 땀방울까지 대구에 바치고 싶다"며 "대구 산업이 살아나고 청년이 돌아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그런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자리에 일어서서 고개를 숙이자 현장에서는 응원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김 후보 지원사격을 위해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정 대표는 이날 새벽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데 이어 오후에는 경북 상주시 포도 농가를 찾아 현장 체험에 나선다. 정 대표는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열 수 있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극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장의 진짜 힘은 대구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되돌리는데 나온다"며 "정부 지원을 조금 더 받아서 겨우겨우 버텨가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시장의 목표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 스스로 미래를 책임지는 도시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구체적인 비전은 시민들께 동의를 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구가 너무 오랫동안 멈춰 있었기 때문에 마중물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예산과 지원을 받아내고 산업을 혁신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대학에 새로운 혁신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또한 "첨단기술이 융합된 메가시티,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등을 대구 미래 비전으로 만들어 시민의 삶을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대구시민들은 너무 오랫동안 참고 견뎌왔다"며 "자식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고향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부모들은 내색하지 않고 버텼다. 가슴이 아프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떠나는 도시에 무슨 미래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정 대표는 봄이 와도 진짜 봄은 아닌 것 같다는 뜻의 '춘래불사춘'이라는 말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대구에도 진짜 봄을 맞이할 준비를 저희가 열심히 해보겠다"며 "대구에는 김 후보가 출마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정말 오래전부터 했다. 삼고초려, 십고초려, 삼십초려 해서 꼭 후보로 세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구 발전을 위해 당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도 TK 신공항 등 대구 숙원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의지는 앞으로 예산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도 이에 발맞춰 영남 지역발전특위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우왕좌왕, 갈팡질팡, 말을 이랬다 저랬다 하는 바람에 대구·경북 통합도 멈춰졌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김 후보와 힘을 합쳐 행정 통합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주당 전체는 앞으로 대구에 올 때마다 이렇게 외치겠다"며 "사랑해요 대구, 감사해요 대구, 이런 마음으로 대구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총리 소개 때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가 당대표보다 더 크다고 말하자 김 전 총리가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총리 소개 때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가 당대표보다 더 크다고 말하자 김 전 총리가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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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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