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컷오프' 주호영 "가처분 항고 판단 뒤 최종 거취 판단"

'대구시장 컷오프' 주호영 "가처분 항고 판단 뒤 최종 거취 판단"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4.08 11:16

[the300]
"가처분, 개인적 유불리 때문 아냐…공관위, 제도보다 사심 앞서"
장동혁 지도부 '책임론' 거듭 제기...비대위·혁신선대위 구성요구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 공정 경선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1.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 공정 경선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배제(컷오프)'에 불복해 신청한 가처분의 '항고심'(2심) 결과를 기다려 본 뒤 불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8일 밝혔다.

주 부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뒤 제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대구시장 경선 후보군에서 배제당한 뒤 법원에 불복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1심은 컷오프 과정에 중대한 위법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 결정이 나왔다. 그러자 주 부의장이 즉각 항고해 2심이 진행되고 있다. 가처분 항고마저 기각될 경우 주 부의장은 컷오프를 받아들여 당에 잔류하거나 탈당해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 부의장은 컷오프가 부당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주 부의장은 "가처분 1심 기각 결정은 지금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천관리위원회는 처음 밝힌 심사 기준이 아니라 사후 끼워 넣은 자의적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절차도 비정상이었다. 후보자가 9명이면 9명 전원을 같은 기준으로 심사해 압축했어야 했다"며 "실제로는 전체를 공정하게 비교한 게 아니라 처음부터 몇 사람을 따로 골라 탈락시킬지를 논의했다. 표적 배제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처분 신청은) 개인의 유불리 문제 때문이 아니다"라며 "제도보다 사심이 앞선 공천은 분열을 낳고 민심을 떠나게 하며 보수를 무너뜨렸다. 여기서 문제를 덮으면 공천 횡포와 절차 파괴가 앞으로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을 위해 부의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6.3.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을 위해 부의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6.3.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주 부의장은 "항고심 판단을 기다린다 해서 공천 난맥상과 장동혁 체제의 책임을 덮고 가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국민의힘 공천은 당 전체의 병증을 드러냈다. 충북에서는 현직 지사 컷오프가 법원에서 뒤집혔고, 대구와 포항에서도 소송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민심이 무너지는 지금도 지도부가 불이 어디에 붙었고 왜 났는지 모른다는 점"이라며 "이번 위기의 한복판에 장동혁 대표 체제가 있다고 본다. 대구 현장에서도 장 대표가 싫어 국민의힘 못 찍겠다는 말이 적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물러나는 게 가장 큰 선거운동이라는 말을 듣고 있나. 오히려 다시 당권을 잡겠다는 얘기만 들린다"며 "공천 실패, 윤석열계와 단절하지 못한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했다.

주 부의장은 "보수 재건과 부활을 위해 지금, 가장 먼저 치워야 할 걸림돌이 있다면 장동혁 체제"라며 "장 대표는 더 늦기 전에 결단하고 책임져라.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다시 세울 새로운 책임 체제를 즉각 구성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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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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