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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6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06.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110041115796_1.jpg)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후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이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맹공을 가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상황에서 국민의힘-개혁신당 후보 간 연대가 삐걱대자 이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추미애의 어깨를 주무르던 손으로 추미애를 이길 수 없다"며 양 후보를 직격했다. 조 후보는 "추미애 후보에 대한 조응천과 양향자의 과거 태도를 비교해보면 바로 결론이 난다"며 "조응천이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추미애 법무장관의 그릇된 언행을 지적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디지털 아카이브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했다.
조 후보는 양 후보에게 "변명과 갈지자 행보로 국민을 기만하지 마라"며 "민주당의 헌법 파괴 행위를 묵인하며 동참할 것인지 아니면 이제라도 비겁한 침묵을 깨고 진실 앞에 설 것인지 명확히 밝히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SNS에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가 '정파적 이해를 차치하고 법치를 송두리째 위협하는 공소취소 특검에 공동대응하자'고 해 범야권 수도권 후보 공동전선이 어렵게 형성됐다"며 "그런데 그 전선이 이상하게 형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의 비판 메시지는 추 후보를 상대로 한 보수 양당의 연대에 양 후보가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개혁신당은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을 위헌적인 법치파괴로 규정하고 경기도에서 국민의힘과 함께 전선을 꾸리려 했다. 그러나 양 후보는 지난 4일 '공소취소 특검 저지 범야권 수도권 연석회의'에 불참한다고 했다가 사진만 촬영한 뒤 이석하고 이후 이 사진마저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양 후보가 사실상 이 연대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에선 양 후보와 조 후보가 연대를 해도 추 후보에게 밀리는 게 현실"며 "개혁신당이 양 후보의 최근 행보에 불만을 품고 내놓은 메시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개혁신당의 거센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양 후보는 이날 BBS불교방송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조 후보는 원래 다른 사람을 인신공격하는 분이 아니다"라면서도 "조 후보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는 자충수"라고 반박했다.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 어떤 세력이라도 함께하지 못하는 세력은 없다고 보지만 국민의힘으로 승리해야지 지금부터 단일화를 생각하는 그런 나약한 정신 상태로는 저는 선거 못 이긴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는 추 후보 50.8%, 양 후보 31.5%,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 6.6%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무선 RDD(임의번호걸기)를 이용한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