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정희용 "李대통령 노골적 선거운동중...과거 자신 발언 돌아봐야"

송언석·정희용 "李대통령 노골적 선거운동중...과거 자신 발언 돌아봐야"

이태성 기자
2026.05.15 07:54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희용(왼쪽) 사무총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논의하고 있다. 2026.03.31.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희용(왼쪽) 사무총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논의하고 있다. 2026.03.31.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모란시장 방문 등이 노골적인 선거운동이라며 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SNS(소셜미디어)에 "이 대통령이 그저께 울산에서 K-조선 간담회를 마치고 울산 남목마성시장을 순방한데 이어, 어제는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회 간담회를 마치고 성남 모란시장을 방문했다고 한다"며 "지난주 금요일에는 어버이날 기념식을 마치고 남대문시장을 순방하더니, 이제 매일 같이 노골적인 전국 시장투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노골적인 관권선거, 선거개입이다. 대통령이 선거개입의 수준을 넘어 아예 직접 선거운동을 뛰고 있는 것"이라며 "성남 모란시장은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 장소 선정의 기획의도부터 매우 불순하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역대 대통령마다 선거개입 논란이 있곤 했지만, 이렇게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매일 같이 전국의 전통시장을 직접 돌며 선거운동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한 번만 더 진행된다면, 국민의힘은 즉시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법적조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이 대통령의 행보가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정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대놓고 선거 시기에 맞춰 전국을 다니면서 하고 있다.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아닌가' 이 발언은 이 대통령이 2024년 2월2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한 말"이라고 했다.

정 사무총장은 "정작 본인이 대통령이 되자, 이 원칙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며 "울산과 성남을 연이틀 방문하며 각종 현장 행보와 정책 메시지를 쏟아내는 모습은, 과거 본인이 비판했던 모습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선거 개입 우려는 정권이 바뀌면 사라지는 선택적 원칙인가"라며 "자신의 혐의를 덮기 위해 위헌 논란까지 제기되는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 추진에 앞장서는 분이라면, 법과 원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행태가 새삼스럽지도 않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국민은 남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한 권력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과거 본인이 했던 말의 무게를 되새기고, 최소한 대통령이라면 스스로 세운 기준부터 지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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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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