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정원오, 도시재생·정비 말하기 전 사근동 실패부터 사과하라"

오세훈 측 "정원오, 도시재생·정비 말하기 전 사근동 실패부터 사과하라"

박상곤 기자
2026.05.24 16:42

[the300]

(서울=뉴스1)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세훈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세훈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서울 성동구 사근동 도시재생사업을 거론하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내놓는 공약은 공허하다고 비판했다.

이창근 오 후보 캠프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성동구 사근동 293번지 일대는 '도시재생할 곳은 도시재생으로, 정비사업할 곳은 정비사업으로 하겠다'는 정 후보 주장이 얼마나 공허한 말인지 보여주는 대표적 현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 후보는 과거 사근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자신의 핵심 브랜드처럼 추진했다"며 "한양대 인근 청년·대학생 수요를 활용해 '마을호텔 특화도시'를 만들겠다며, 노후주택을 숙박시설로 고치고 IoT(사물인터넷) 예약 시스템까지 도입하겠다고 홍보했다. 주민이 호텔리어가 되고, 마을 전체가 호텔이 되어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구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달랐다. 사근동 주민들이 겪던 문제는 관광 콘텐츠가 아니라, 소방차도 지나가기 어려운 좁은 골목, 가파른 경사지, 낡은 기반 시설이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도시재생은 이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결국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남은 것은 스마트헬스케어센터, 치유공원,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 일부 시설뿐이었다. 주민 삶을 바꾸기보다 동네에 겉칠만 한 전형적인 용두사미 사업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주민들이 끝내 선택한 것은 정원오식 도시재생이 아니라 실질적 정비사업이었다. 사근동 293번지는 오세훈 시장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며 "경사지와 옹벽, 단절된 통학로, 도로와의 레벨 차이 등 현장의 물리적 문제를 정비계획으로 풀어냈고, 사근초 주변 통학로와 선형 녹지, 활력 있는 가로공간, 테라스하우스 등 구체적 해법이 제시됐다. 그 결과 지난 3월 4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정말 정비할 곳과 재생할 곳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었다면 정 부호는 왜 사근동에 주민들이 원한 물리적 정비 대신 도시재생을 밀어붙였냐"며 "왜 마을 호텔이라는 허황된 구상은 실패했는지 묻는다"고 비판했다.

또 "사근동의 반전은 정 후보의 성과가 아니라, 오세훈 표 신속통합기획의 성과"라며 "실패한 도시재생을 덮고 서울시의 정비 성과에 올라타는 것은 행정가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정 후보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둘 다 잘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사근동 주민들에게 남긴 실패에 대한 반성과 사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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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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