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外人 주식매도 환전수요 많아"...구윤철 "고환율에 가장 큰 요인"

李 "外人 주식매도 환전수요 많아"...구윤철 "고환율에 가장 큰 요인"

김성은 기자
2026.05.26 10:40

[the300] 국무회의서 달러당 1500원 웃돈 환율 대화 오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6.05.26.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0원을 넘나드는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는 데 대해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 달러로 바꿔 나가는 수요가 꽤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한국 주식시장이 (임기 초 대비) 3배 정도 올랐다. 그러니까 외국인 보유 주식의 평가액이 3배 정도 올랐다는 이야기고 한국 시장에 대한 비중이 오르는 바람에 비중 조정을 하는 거죠"라고 물은 뒤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대통령 취임 시기) 코스피 시가총액이 2300조원 정도 됐는데 지금 주가가 좋아 6300조원 정도로 약 4000조원이 늘었다"며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이 약 30%라고 가정하더라도 외인 자산이 1200조원 정도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한국 자산 평가액이 높아지니 그 중에서 상반기에 110조원 정도를 팔았다. 10% 정도를 리밸런싱했다"며 "(주식을 팔아) 환전을 하다 보니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그래서 일시적으로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외인들의 주식 매각 대금 환전 수요가 (고환율의)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주가가 안정되면 (외인 매도도) 멈추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다행인 것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보유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 평가액은 오르지만 보유 비중은 떨어지는 것"이라며 "(외인 매도 물량을) 우리 국민들이 다시 샀다. 향후 반도체 시장이 좋아진다면 국민들이 돈을 벌게 되는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제가 작년 9월인가 미국 뉴욕거래소에 갔을 때 '외국인들이 사기 전에 우리 국민들이 더 사야 한다'고 말했었다"며 "늦은 것 같지만 알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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