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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최근 국회의장 후보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시을)의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 행보와 관련해 "국회의장 취임 전부터 중립 의무를 저버린 편파적 국회 운영의 예고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최보윤 공보단장 명의의 논평을 통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정식 의원이 어제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공개적으로 지원 발언을 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구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지지를 호소했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국회의장 선출이 확실시되는 인사가 특정 정당 후보의 캠프를 찾아 선거운동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중앙선대위는 "조 의원 측은 아직 국회의장으로 정식 선출되기 전이므로 정치 활동에 법적 제약이 없다는 입장이나, 이 문제는 단순한 법조문 위반 여부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며 "국회의장이라는 직위가 갖는 무거운 공적 책임과 자격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또 "국회법이 의장의 당적 보유를 금지한 취지는 명확하다. 여야를 넘어 국회를 공정하게 운영하라는 뜻"이라며 "그렇다면 의장 후보로 확정된 순간부터 그 취지에 맞게 자중하는 것이 상식인데 아직 취임 전이라는 형식적인 핑계로 선거판에 뛰어드는 것은 국회의장의 중립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처사"라고 했다.
앞서 전날 조 의원은 대구를 찾아 김부겸 후보와 면담을 가졌다. 조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TK통합신공항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최근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대표 발의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동발의에 함께 참여한 신공항특별법 개정안은 여야 간 이견이 없어 보인다. 신속히 처리되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최다선인 조 의원은 오는 6월5일 국회 본회의에서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