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역전극, 첫 5선 서울시장

오세훈 대역전극, 첫 5선 서울시장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6.05 04:02

16시간짜리 각본없는 드라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16시간짜리 각본 없는 역전드라마가 6·3 지방선거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개표율(99.54%)을 기준으로 오 후보는 49.15%의 득표율로 48.13%를 기록한 정 후보를 5만3460표 차로 따돌리고 서울시장 당선을 확정했다.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된 오 후보는 2010년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10년 만에 복귀한 2021년 보궐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번 당선으로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란 기록을 세웠다.

이에 앞서 전날 지상파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정 후보(51.4%)가 오 후보(46.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초반엔 격차가 더 벌어져 정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이날 오전 7시를 넘기면서 결국 오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개표를 시작한 지 16시간 만의 대역전 드라마였다.

오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후 "서울시민들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세워주셨다"며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도록 서울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겨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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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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