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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8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7.29. bluesoda@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902212455219_1.jpg)
브라질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에서 동포들을 만나 "새로운 협력의 시대에는 동포 여러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상파울루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 시장과 사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여러분이야말로 민간 외교관으로서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녹색 넥타이 차림으로, 김혜경 여사는 옅은 연두색 저고리에 노란색 치마의 한복 차림으로 오찬장에 등장했다. 이는 브라질 국기 색상인 녹색과 노란색을 활용한 의상으로 브라질 한인 동포들에 대한 반가움과 존중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한인 사회가 지난 60여년간 이룬 것은 경제적 성취만이 아니다"라며 "여러분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신뢰를 브라질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게 했다"고 했다.
이어 "어제 다섯 번째로 만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께서도 우리 한인사회에 대한 깊은 신뢰를, 또 깊은 기대를 표명해 주셨다"며 "여러분의 하루하루, 모든 것들이 쌓여서 오늘의 자랑스러운 브라질 한인사회가 만들어졌음이 분명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자유롭게 많은 의견을 내주시기 바란다. 대통령과 무슨 간담회라 그러면 와서 밥 먹고 그냥 가는 게 일이었는데 사실은 매우 섭섭할지 않았겠나"라며 "간담회는 원래 뭘 먹으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는 뜻인데 일방적으로 대통령이 자기 할 말만 하고 헤드테이블에서 아는 사람 몇 몇과 속닥거리고 가버리면 여러분은 '밥 먹으러 동원된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취임한 후 해외 순방을 많이 다니는 편"이라며 "국가 정상들 간 이런 만남이 사실 경제 협력이나 안보 협력, 민간 교류에 큰 도움이 된다. 한번 형식적으로 방문하고 마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신뢰를 쌓으면 현지 진출한 기업도, 현지 교민들도, 이 나라에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들도 매우 신속하게 상황이 개선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민자든, 재외국민이든, 동포들이든 그 나라에서 격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문제들도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대화하면 좋겠다"며 "우리 대사님이 열심히 일하신다고 본국에 소문이 났던데 자주 만나시나. 앞으로 더 많이 만나시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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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 정부 내에서 겪는 어려움들도 사실 외교적인 루트를 통해 시정을 요청하면 여러분들이 직접 민원을 내는 것보다 훨씬 더 유효하게 문제들이 해결되거나 완화된다"며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 오늘도 자유롭게 말씀하시라. 잘 들어서 재외국민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고 외교 정책에도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룰라 대통령께서 여러분들 만나면 안부 전해달라 하셨다. 진짜"라며 "그분이 '세상에 노동자 경력을 가진 대통령은 당신하고 나 밖에 없다'고 했다. 또 '세상 사람들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진심을 다해 뛰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나. 우리 둘이 노력하자'고도 했다.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브라질 경제가) 복구 중인 것 같은데 그 속에서 여러분도 큰 역할을 하시고 큰 기회를 잡으셔서 성공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에 앞서 환영사에 나선 김범진 브라질 한인회장은 "대통령님 내외분을 모시게 돼 큰 영광"이라며 "브라질 한인 사회는 3세대에 이르렀다. 브라질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우리는 우리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는 멀리 떨어져 있고 시간도 우리를 멀어지게 할 수 있지만 가족은 결코 멀어지지 않는다"며 "오늘 대통령님께서 저희를 찾아주신 것도 그런 의미다. 오늘은 고향이 우리를 찾아온 것처럼 큰 따뜻함을 느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