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민생' 겨냥한 김민석..."새만금 현대차 투자는 시작에 불과"
정청래 "광주는 제대로 개혁할 사람 뽑는다" 강조
송영길, 정청래 저격 계속..."당청관계 인식 문제 있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3인이 이번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을 일제히 찾았다. 김민석 후보는 전북 새만금 투자 등 지역 발전을 약속했고 정청래 후보는 "제대로 개혁하고 야무지게 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후보는 당·청 관계와 당내 분열이 우려된다며 정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4일 전북 김제시에서 열린 김제·부안 권리당원 강연회에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흔들리면 정말 어려워진다. 지역 발전을 위해 당을 안정시키고 이 대통령과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호남권을 중심으로 한 메가프로젝트와 전북 새만금 현대차 투자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북 발전은) 이걸로 절대 끝나지 않는다. 현대차 투자는 시작의, 시작의, 시작일 뿐"이라며 "현대차 협력 기업이 최대 2000개까지 있다고 한다. 이제 그 기업들도 옮겨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로 있을 때 (공공기관 이전을) 전북을 포함해서 이미 검토했다. 전북이 기대했던 방향이 실현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말 전북 3대 전략산업인 자산운용·금융, 농생명·바이오, 미래첨단산업과 기능적으로 연계된 핵심 기관을 우선 배치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정청래 후보는 광주 말바우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정 후보는 시민들에게 "당 대표가 된다면 메가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많이 신경 쓰겠다. 제대로 개혁하겠다"고 호소했다.
기자들을 만난 정 후보는 "광주는 같은 고향 사람이라고, 광주 사람이라고 찍어주지 않는다. 제대로 일할 것인지 그리고 야무지게 할 사람인지를 보고 뽑는다"며 "많은 시민분이 '정청래가 반드시 당 대표가 돼야 한다. 딴 사람 되면 큰일 난다'고 하시더라. 오늘 와보니 제가 또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선 "대통령 이름을 팔아 같은 동지를 반명(반이재명)으로 몰아넣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 역사상 없던 일"이라며 "대단히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 "이번 전대에 이재명 대통령은 출마하지 않았다. 후보는 본인의 이름을 걸고 본인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있지도 않은 '명청대전'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느냐. 명청대전이 어떻고 반명이 어떻고 하는 것은 앞으로 중지해주실 것을 요청한다. 대통령 이름을 팔아서 당원을 갈라치기 한다고 거기에 우르르 따라갈 당원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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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뉴시스] 양시원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전남광주 화순군 화순군의회에서 열린 '화순 시민 공감 토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goodwrite97@newsis.com /사진=양시원](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0415435168470_3.jpg)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의 지지자들의 당·청 관계 인식에는 문제가 있다. 대통령까지 공격하는 현상이 일반화됐다"며 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광주 특별시 화순군의회에서 열린 '화순 시민 공감 토크'에서 "집권당 지도부를 하겠다는 분들이 '현안이나 서민 아픔을 이해하고 있구나' '진단하고 있구나' 등의 모습은 안 보이고 매일 보완수사권 이야기한다"며 "1인 1표, 친명·반문 이런 싸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집권당을 외면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며 "(대통령까지 공격하는 현상에) 편승하는 현상이 매우 위험하다고 봤다. 처단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가 옛날에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분당, 분열돼 노 전 대통령을 '부엉이 벼랑' 끝으로 몰렸던 참혹한 위협을 반복할 것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 첫 주말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김민석 후보가 0.99%p(1211표) 차 박빙 구도를 형성하면서 오는 15일로 예정된 호남권 경선 결과가 전체 승부의 향방을 사실상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가 몰린 호남 지역의 선택이 향후 수도권 등 다른 지역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