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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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문제가 터지고 대처하면 늦는다. 누군가는 '한가한 짓'이라고 비판해도 우리가 지금 움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후대를 위해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는 '사령관'으로서의 굳은 신념이 목소리에 묻어났다. 정부 내 야당으로 통하는 환경부는 정부 내에서 우군이 많지 않다. '환경=규제'로 인식되는 탓에 지금도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다른 부처의 견제와 비판을 받기 일쑤다. 미래까지 아우르는 정책 영역 때문에 일찌감치 붙은 '미래부'라는 별칭에는 '영(榮)'과 '욕(辱)'이 모두 담겨있다. 윤 장관은 "지금처럼 경제여건이 좋지 않을 때는 '당장 내일이 급한데 무슨 10년, 20년 뒤를 걱정하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진다"며 "수출, 고용처럼 매달 혹은 매년 성적표가 나오는 게 아니다보니 정책의 효과를 증명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환경에 있어 절대 빠른 것은 없다는 윤 장관의 소신은 확고했다. 예로 든 것은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은 돈에 엄격하고 투자를 준엄하게 심사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 인생의 두 가지 특별한 경험이 이런 성향으로 굳어졌다. 첫째는 유년기 부(富)의 관리에 대한 깨달음이다. 유복하게 태어났지만 고교 시절 부친 사업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상에 지난한 고통이 전이됐다. 도 회장은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고학을 하면서 하루하루 마음을 졸여야 했던 경험이 재무의 문제에 있어 나를 담대하고 강하게 했다"고 술회했다. 이런 배경에서 도 회장이 선택한 첫 번째 커리어는 투자금융사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투자사가 월급쟁이 중에는 가장 반대급부를 많이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좌고우면하지 않았다"며 "투자에 관한 일을 배우면서도 집안의 어지러웠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리스크에 더 조심스러워지고 꼼꼼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용환 회장이 투자를 경계하는 두번째 이유는 이 시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자금 문제로 사람이 변해가는 모습을 숱하게 지켜봤기 때문이다. 그는 "얼마
"투자는 투기가 아닙니다. 그 앞에서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란 무책임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만연해요. 우린 원래 강한 게 아니라 철저히 살아남아 강해진 겁니다." 지난 10일 서울 대치동 스틱인베스트먼트 본사에서 만난 도용환 회장의 투자 철학은 집행보다는 관리에 집중돼 있었다. 스틱은 벤처투자시장에서는 10년 전부터 이름이 유명했지만 PEF(사모투자) 업계에선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그런 회사에 한 중동계 국부펀드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1억 달러를 투자하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벤처의 제왕, 스틱이 지난해 결성한 4000억원대 그로쓰캐피탈펀드로 올해 시장을 폭격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진 것이다. 도용환 회장은 그러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답을 내놨다. 그는 "16년 전 기관투자자들이 외면하던 벤처캐피털이 10년 만에 시장을 선도하는 운용사가 된 배경에는 투자관리의 신중함이 전제돼 있다"며 "전쟁터와 같은 시장에서는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은 금융과 투자업계를 두루 거친 금융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한때 최고의 '브레인'이 모인다는 종합금융회사(종금사)출신이다. 첫 직장인 대한투자금융에서 1980년부터 1998년까지 18년 간 근무했다. 그는 대한투자금융에서 근무할 당시 자금·리스·여신·기획·국제금융 등의 업무를 담당하면서 쌓았던 금융에 대한 해박한 경험을 토대로 원익투자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다. VC(벤처캐피탈)업계와 인연은 외환위기가 계기로 작용했다. 하루가 멀게 휘몰아친 금융권의 구조조정 회오리 속에 대한투자금융도 1998년 문을 닫았다. 그해 친형의 '스카우트'를 제의를 받고 원익투자파트너스 감사로 입사하며 VC업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는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당초 원익은 한미은행이 설립한 투자회사인 한미열린기술투자의 2대주주였다. 한미열린기술투자는 설립 1년만에 외환위기를 맞았고 금융권 구조조정 차원으로 우량 자회사를 정리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받아 2대주주인 원익에 경영권 인
"앞으로 2년 안에 벤처펀드의 신규투자 규모를 연간 3조원으로 지금보다 2배 확대하고 민간 모태펀드를 출범시킬 수 있는 초석을 만들겠습니다."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61)은 "벤처펀드를 얼만큼 조성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투자금이 벤처기업으로 실제로 흘러가려면 신규투자 규모가 확대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코스닥 활황으로 벤처기업 상장이 확대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인데다 VC(벤처캐피탈)의 투자금 회수가 원활해져 추가 투자 여력이 늘고 있는 만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또 "정부의 정책자금 위주로 형성되고 있는 벤처펀드 투자시장을 민간 중심으로 바꿔야 VC업계와 벤처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민간주도의 벤처투자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초석이 되는 민간 모태펀드 출범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담=송정렬 중견중소기업부장, 정리=전병윤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이달 초 벤처캐피탈업계 수장으로 취임했습니다. 협회장으로 역점을 두고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설과의 인연을 맺고 장기간 해외근무를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두루 쌓았다. 1993년부터 현대산업개발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김 사장은 법무팀장 시절 10여년에 걸친 한국중공업 영동사옥 부지 소유권 소송을 승소로 이끌면서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한국중공업 영동사옥 부지는 현재 '삼성동 아이파크'가 있는 자리다. 삼성동 아이파크 부지는 원래 현대산업개발의 본사 건물이었다. 1970년대 말 회사의 전신인 한라건설의 소유권이 현대양행으로 이전된 뒤 1980년 신군부가 현대양행을 한국중공업으로 넘기면서 1999년까지 한국중공업 사옥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1988년 현대산업개발이 한국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996년 대법원으로부터 소유권 확정 승소 판결을 받았다. 1998년 7월 법원은 한국중공업에 영동 사옥을 현대에 명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급 주거단지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기 시작하자
신규분양시장이 활기를 띠지만 정작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이 아직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린다. 건설업체들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국내 주택시장만 바라보다간 도태될 수 있고 해외시장에만 주력하기엔 리스크가 커서다. '아이파크'라는 브랜드로 주택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현대산업개발이 면세점 진출을 선언하고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건설기업이 면세점사업을 하는 데 의구심을 품는 이가 적지 않다. 지난 20일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서울 용산의 아이파크몰에서 만난 김재식 사장은 시내면세점 운영권 낙찰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 사장은 "현대산업개발은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따내는데 가장 중요한 '자금·경험·위탁관리' 3가지 능력을 모두 가졌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운영권을 따낸다면 면세점은 용산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에 들어선다. 김 사장은 "입지적 측면에서 영동이나 강남에는 이미 여러 면세점이 진출해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용산은 확실히 다르다"며
박용주 초록마을 사장은 대상그룹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1990년 대상 전신인 미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2006년 그룹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당시 나이가 만 43세. 대다수 동료가 부장을 맡고 있을 때 그룹 지주회사 대표이사에 발탁된 것이다. 박 사장의 경영철학은 '우문현답'으로 정리된다.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의 '우문현답' 철학 실천을 위해 늘 현장을 찾아 소통과 해결책을 찾는다. 때문에 말쑥한 양복보다는 현장에서 일하기 좋은 점퍼 차림을 선호한다. 초록마을로 자리를 옮긴 것은 2013년3월. 대상홀딩스 대표를 7년 지낸 뒤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특명'을 받고 부임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안전한 먹거리 선호로 성장세인 유기농 식품을 대상그룹의 차세대 동력으로 발전시키는 데 박 사장이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큰 그림'을 잘 그리는 경영인으로 평가된다. 그룹 성장동력 발굴에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 대상홀딩스 대표
틈새로만 여겨졌던 유기농 식품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5년 7600억 원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5000억 원으로 10년 만에 5배 커졌다. 웰빙 바람이 불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한 끼를 먹더라도 양보다 질'이라는 의식도 한몫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농 식품은 신뢰가 생명이다. 생산과 제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정직과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존재 이유가 없다.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누구를 믿어야 하는 지가 큰 과제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과 '가족 같은 상생'. 박용주 초록마을 대표이사(52·사진)는 품질과 신뢰, 상생을 강조한 이 말을 가슴에 품고 산다. [대담=송기용 산업2부장, 정리=오승주 기자, 사진=홍봉진기자] -초록마을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매출이 큰 폭 증가하는 등 성과가 좋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800억 원, 50억2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3년 3월 초록마을을 맡은 이후
이르면 다음달부터 한국 인천과 중국 칭다오간 페리선을 활용한 특송물품의 해상 배송 체계가 도입된다. 현재 중국세관의 경우 비행기를 통한 통관때만 신속 통관 시스템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배를 통한 배송 때도 통관 절차가 빨라진다. 역직구 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달까지 여행자 면세한도 상향조정에 따른 홍보·계도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 강화도 추진한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역직구 시장에 대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배를 통해 가는 특송물품 통관이 신속하게 이뤄지면 비행기 배송과 시차가 하루밖에 나지 않고 비용은 30% 이상 저렴해진다”며 “전자상거래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 “전국 30개 세관에 한중FTA 전담창구를 설치, 총 100명의 세관 전문가를 투입하고 모든 지원으로 원스톱으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의 명함 뒷면에는 "이제는 사람, 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사람을 단지 자원으로만 바라보면 안되며, 쉼과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환경을 바꿔줘야 한다는 것.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인사관은 인사혁신처가 추진하는 '공무원 저축형 안식월제' 등에서 드러난다. 저축형 안식월제란, 남은 연차휴가를 모아 3~5년마다 한 번씩 쉴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혁신처는 공무원들의 평균 연차휴가 사용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자 잔여일수를 다음해로 이월할 수 있도록 복무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반면, 일할 때만큼은 높은 생산성이 중요하다. 이 처장은 "결혼한 다음 날 늦게 퇴근했더니 아내가 밥을 안 먹고 기다렸다"며 "그 때부터 업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단 걸 알게 됐고 이후 일찍 퇴근하는 걸로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인사전문가 출신인 이 처장은 근무한 지 30년이 넘은 지금도 사람 한 명을 면접 볼 때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한다. 이 처장은 "후배들
“사람(공무원)은 하루아침에 바뀌기 쉽지 않아요. 손자 세대까지 길게 내다보고 혁신의 씨앗을 뿌리겠습니다.” 인사혁신처는 그간 존재했던 정부 부처 중 ‘혁신’이란 이름을 달은 첫 사례다. 그만큼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 등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공무원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그런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안고 출범한지 지난달 26일로 100일이 됐다. 삼성그룹 30년 ‘인사통’ 출신인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의 어깨는 그래서 더 무겁다. ‘관피아’라는 말을 들어야 할 만큼 전락한 공무원조직에 대한 혁신과 신뢰회복은 물론이고, ‘공무원연금개혁’이란 대수술까지 도맡게 됐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면서도, 공무원 인사의 수장으로서 공무원 내부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하는 자리다. 100일간 공직사회를 동분서주한 이 처장은 공무원들에 대한 ‘채찍’과 ‘당근’을 함께 준비했다. 자기계발과 목표가 부족하다고 쓴 소리를 하면서도 그런 공무원을 바꾸려면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며 성과·승진제도를 바꾸고